상단영역

본문영역

"40년 만의 대변신!" 서울시, 새로운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 공개

  • 기사입력 2023.12.26 07:49
  • 기자명 임헌섭 기자
사진 : 새롭게 바뀌는 서울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 (출처=서울시)
사진 : 새롭게 바뀌는 서울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 (출처=서울시)

[M투데이 임헌섭 기자] 서울시가 40년 만에 새롭게 바뀌는 지하철 노선도의 최종 디자인을 공개했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기존의 서울시 지하철 노선도는 1980년대부터 사용돼 왔으며, 새로운 노선이 추가됨에 따라 점점 복잡해졌다. 이로 인해 역의 대략적 위치 파악이 어렵고, 주요 지점들이 표기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 공청회를 거쳐 새로운 노선도의 최종안을 확정했다.

새로운 노선도는 원형 2호선 순환선을 중심으로 수평, 수직, 그리고 45도 대각선으로만 구성된 8선형(octolinear) 스타일을 특징으로 한다.

이 방식은 1930년대 영국의 헨리 벡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역 간 관계가 뚜렷하게 드러나 사용자가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준다.

사진 : 새롭게 바뀌는 서울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 (출처=서울시)
사진 : 새롭게 바뀌는 서울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 (출처=서울시)

기존에 태극 문양으로 표시되던 환승역은 신호등 방식으로 변경되었고, 환승 노선의 색상을 나열하여 연결 고리 형태로 표시했다.

또한, 한강과 서해를 표기해 역의 위치를 명확히 하고, 노선 번호도 추가했다. 이러한 개선을 통해 역 찾기 시간이 최대 55%, 환승역 길 찾기 시간은 최대 69% 단축됐다고 한다.

특히 색약자 및 시각 장애인을 고려하여 색상의 명도와 채도를 조절하고, 비슷한 색상의 경우 패턴을 사용하여 구분을 용이하게 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적록색약자는 새 노선도에서 특히 환승 구간의 호선 구분이 용이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이 새 노선도를 다음 달 말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 스크린도어에 투명 OLED를 이용해 시범 설치할 예정이며, 공공 및 민간 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