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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이전 모델은 잊어라... 경쟁력 갖춰 돌아온 투싼의 가장 큰 장점 2가지

  • 기사입력 2023.12.22 17:15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현대자동차의 대표 준중형 SUV 모델, 투싼이 3년여만에 확 바뀐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기아 스포티지와 더불어 준중형 SUV 시장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투싼은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전 모델의 투싼은 실내 디자인 부분이 다소 올드하고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아 스포티지에 완전히 밀렸으나, 편의, 안전 사양이 대거 탑재돼 돌아오며 다시 한번 경쟁의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직접 마주한 신형 투싼의 변경 된 부분은 먼저 전면부의 경우 세부 그래픽을 보다 얇고 각진 형태로 다듬었으며, 램프는 기존 4열에서 3열로 변경하여 기존 모델보다 깔끔한 이미지를 준다.

후면부는 스키드 플레이트를 기존보다 가로 방향으로 확대하여 보다 넓어 보이는 인상을 주며 단단한 느낌으로 디자인해 전면부와 통일감을 준다.

하지만 가장 크게 변화 된 부분은 외관보다 실내 인테리어로, 기존 모델과 비교하면 풀체인지 수준으로 변경됐다.

실내에 앉아 본 투싼의 인테리어는 최근 출시된 싼타페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베이비 싼타페’라 불려도 될 만큼 비슷한 모습을 띄고 있다.

특히,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다름 아닌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으로, 다른 차량과 다르게 굉장히 편리한 위치에 있다는 것이 만족스러웠다.

뿐만 아니라 위치를 잘 맞춰야 충전이 되고 조금만 차량이 흔들리거나 핸드폰 케이스를 끼면 충전이 안되는 모델도 꽤 많지만 투싼에 무선 충전 기능은 속도도 빠를뿐더러 케이스를 끼고 있음에도 끊기지 않고 충전이 아주 잘 됐다.

또 하나의 눈에 들어 온 것은 투싼 모델에는 처음 적용 된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이다.

길 안내, 과속 카메라, 속도 등 운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받을 수 있어 주행 시 복잡한 도로를 보다 쉽게 갈 수 있으며 선명하고 넓은 화면으로 정보를 습득해 운전자의 불필요한 시선 이동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은 제네시스에 선 적용된 데 이어 현대차에는 지난 해 출시 된 그랜저부터 적용하여 코나, 쏘나타, 싼타페, 아이오닉5N 등에 적용된 바 있다.

실제로 사용해 본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은 실제 도로를 기반으로 보여주며 진입해야 할 도로까지의 거리를 표시해 주며 방향도 직관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차선 이탈 시 빨간색의 벽이 등장하여 차선을 알려 주며 기존 내비게이션에 나왔던 주행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어 기존 내비게이션 보다 매우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외에도 기존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매립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대신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이와 함께 물리 버튼 및 노브와 정전식 터치 방식이 균형 있게 조합된 인포테인먼트/공조 조작계를 배치해 사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호불호 적은 외관 디자인에 대폭 개선 된 실내까지 더해진 투싼이 라이벌 스포티지와의 재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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