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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보조금 모두 중국산 차량에... 지리. BYD 전기화물밴.트럭 벌써 2,300여대나?

  • 기사입력 2023.11.06 14:43
  • 최종수정 2023.11.06 14:4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지리자동차의 1톤 화물밴 쎄아(SE-A)
지리자동차의 1톤 화물밴 쎄아(SE-A)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중국산 전기 화물밴과 소형트럭이 국고보조금 지원으로 빠르게 판매량을 늘려 나가고 있다.

1톤 미만 화물밴 및 소형승합차시장은 한국지엠이 국내 유일의 경 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를 지난 2021년 3월 이후부터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이들 차량은 이삿짐이나 용달, 푸드트럭, 농사용 등 다방면으로 쓰임새가 많고 유지비 부담이 적어 소상공인들의 발로 사랑받아 왔으나 국산차업체들은 수익성을 이유로 생산을 중단,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이 소형 상용차시장을 중국산 전기차들이 빠르게 잠식해 들어오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의 신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중국산 전기 화물밴과 트럭 판매량은 2,300여대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주)명신 계열회사인 모빌리티 네트웍스가 판매하고 있는 1톤 전기화물밴 쎄아(SE-A)는 지난 6월부터 5개월 동안 683대를 판매했다.

지리자동차 쎄아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신위안의 전기 화물밴 이티밴은 이 기간 914대를 판매,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BYD 'T4K'
BYD 'T4K'

국내에 가장 먼저 판매를 시작한 동풍쏘콘의 마사다밴 은 445대를 판매했으며 최근 출시된 중국산 전기 승합차 테라밴은 88대가 판매됐다. 이들 3개 중국산 전기 화물밴의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045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중국산 전기 화물밴은 싼 도입가격과 1,200만원이 넘는 국고보조금을 바탕으로 1천만원대의 낮은 가격으로 소상공인들을 공략하고 있다.

전기 화물밴에는 1,200만 원 가량의 정부보조금이 지원되고 있는데 전액 중국에서 들여온 전기차량에 지원되고 있는 셈이다.

반면, 현대자동차 1톤 포터와 기아 봉고 전기트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산 BYD T4K는 지난 5월부터 6개월 동안 판매량이 겨우 170대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BYD 1톤트럭은 GS그룹 산하 GS글로벌과 신아주와 지앤비씨브이(G&B CV), 효성그룹 등 4개 국내 대기업이 자체적으로 자금을 투입, 서울과 수도권, 부산.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판매 네트워크 확장하는 등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지만 포터나 봉고 전기트럭에 비해 훨씬 비싼 가격대와 열악한 정비 및 부품공급 네트워크 등으로 명맥유지도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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