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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가격 인하 관심없다", BMW 집세 회장의 이유 있는 자신감

  • 기사입력 2023.11.06 15:56
  • 최종수정 2023.11.06 15:5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그룹 올리버집세 회장
BMW그룹 올리버집세 회장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시장 점유율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는 중국에서 전기차 수요확대를 위해 가격을 낮출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최고경영자(CEO)가 “우리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가격을 낮추는 데 관심이 없다. 그것은 우리의 전략이 아니다. 보시다시피, 우리는 매우 만족스러운 가격에도 판매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집세회장의 이런 자신감은 기대 이상인 3분기 실적 호조에 따른 것이다.

BMW는 지난 3일 발표한 2023년 3분기(7-9월)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은 3.4% 증가한 385억 유로(53조6,817억 원)를 기록했다.

이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 중국 합작사업 출자비율 상향 조정에 따른 특별 이익 계상 영향으로, 7.7% 감소했다.

BMW는 승용차부문 연간 이익률을 9.0%에서 10.5% 사이로 예상했다. 이는 목표치인 10.3%에 근접하는 것이다.

3분기 전기차 부분은 전체 판매량의 15.1%를 차지하며 연간 목표치인 15%를 초과 달성했다. 집세회장이 굳이 전기차 가격을 낮추지 않겠다고 호언한 근거다.

BMW는 또 연간 누계 잉여 현금흐름도 57억 유로로 연간 전망치인 60억 유로(8조3659억 원)에 근접했다.

BMW는 또, 4분기에도 강력한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며 내년 초 몇 달 동안의 예약이 채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은 지난 9월 이사회 의결을 통해 2026년까지 경영 이사회 회장직(CEO) 유지가 결정됐다.

그는 1991년 수습사원으로 BMW에 첫 발을 내 디딘 이후 프로젝트 엔지니어를 거쳐 옥스퍼드 공장 총괄과 기업 계획 및 제품 전략 수석 부사장, 2015년 BMW그룹 보드멤버에 올랐으며, 2019년 CEO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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