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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전기차 부진 내년 가동 앞둔 SK온-포드 합작 ‘블루오벌SK 켄터키’ 2공장 생산 연기

  • 기사입력 2023.10.28 20:36
  • 최종수정 2023.10.29 08:5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내년 가동을 앞둔 SK온-포드 합작 블루오벌SK 컨터키 원 공장 건설 현장
내년 가동을 앞둔 SK온-포드 합작 블루오벌SK 컨터키 원 공장 건설 현장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120억 달러(16조2천억 원) 규모의 전기차 부문 투자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포드는 26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기차 생산에 계획된 120억 달러 지출을 연기하고 켄터키에 새로운 배터리 공장 건설을 포함한 일부 주요 프로젝트를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존 롤러(John Lawler) 포드 CFO는 “역동적인 EV 환경을 고려, 생산에 신중을 기하고 시장 수요에 더 잘 부응하기 위해 미래 생산 능력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직접 투자 비용을 포함해 약 120억 달러의 EV 지출을 추진했으나 전기차 수요 부진 등을 감안, 투자 속도 조절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계획된 투자의 일부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2026년 예정된 켄터키 2공장의 생산일정을 연기하는 것으로, 공장 건설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포드는 2026년까지 연간 200만 대의 전기차 생산 목표를 포기한다고 발표했으며, 최근의 움직임은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의 미래에 대해 점점 더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빌 포드 포드회장은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의 높은 가격이 포드가 전기차 생산을 늦추는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포드의 전기차 부문 투자 연기는 세계 최대 배터리공장으로 건설 중인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도 포함된다.

첫 번째 공장인 블루오벌SK 켄터키 원은 내년 말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이 90%에 육박하고 있다.

블루오벌SK 켄터키 원은 올 연말부터 배터리 조립에 필요한 장비 설치와 함께 근무 인력 교육에 들어간 뒤, 내년 12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SK와 포드자동차 합작 배터리공장인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은 1. 2공장을 합쳐 총 86GWh로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이는 100kWh급 배터리 장착 전기차 80만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으며 두 공장은 각각 43GWh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SK온과 포드자동차는 지난해 7월 총 114억 달러(15조4,812억 원)를 투자,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를 설립했으며 컨터키 주 2개 공장과 테네시즈 1개 공장 등 총 3개의 공장을 건설, 연간 127GWh 규모의 배터리 셀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결정으로 블루오벌SK 켄터키 2공장이 언제 완공돼 가동을 시작 할 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블루오벌SK는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최대 92억 달러(12조4,900억 원)에 달하는 정책지원 자금을 빌려 공장 건설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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