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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동맹’ 가입한 현대기아, 2024년부터 테슬라 충전망도 합류

  • 기사입력 2023.10.06 07:2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024년부터 미국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채택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6일 2024년 이후에 생산되는 모든 새로운 전기차에 테슬라의 NACS 기술이 통합돼 미국, 캐나다, 멕시코 전역에서 1만2,000개 이상의 테슬라 슈퍼차저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현대차 북미법인CEO는 “테슬라와의 협력은 고객에게 탁월한 EV 경험을 제공하려는 우리의 약속에 있어 또 다른 이정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 새로운 동맹은 현대차 EV 소유자에게 차량을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확신을 제공하고 북미 전역에 최소 30,000개 충전소를 갖춘 새로운 고성능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합작 투자 회사를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 및 기아 전기차 모델 소유자는 2025년 1분기부터 어댑터를 사용해 테슬라 슈퍼차저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7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혼다 등과 손잡고 북미에서 ‘충전 동맹’을 결성키로 했다.

이들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나 필요할 때 충전할 수 있도록 시내와 고속도로에 최소 3만개의 고출력 충전소를 설치하는 게 목표다.

해당 충전소는 모든 전기차 운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미국 표준인 CCS와 테슬라의 충전 규격인 NACS 커넥터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JV는 연내 설립되고, 내년 여름 미국에서 첫 충전소를 개장해 이후에는 캐나다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테슬라 NACS와 ‘충전동맹’에 동시 가입함으로써 북미 전기차 충전환경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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