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온라인팀] 현대차 미국 법인의 최고 경영진은 최근 '메타플랜트'로 불리는 조지아주 공장 건설에 속도를 더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움직임은 현대차그룹이 IRA 보조금 대상에 포함되기 위한 것이며, 조지아 공장이 2025년 가을부터 전기차의 본격 양산을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AP 통신은 현대차와 조지아공대 간 수소 기반 연구 파트너십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북미 담당 사장 겸 COO 호세 무뇨스가 이런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이 공장을 발표할 당시 양산은 2025년 상반기로 예측했지만, 3개월 이상 앞당겨 2024년 9월부터 양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현대차 관계자는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공장에서 연간 최대 3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초기 얼마나 많은 수량의 전기차가 포함될지 확실하지 않지만 가까운 미래에 연간 50만 대 수준으로 확장하고 최소 5-6개의 전기차 모델을 추가할 수도 있다고 했다.
조지아주의 공장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기 위해 현대-LG 배터리 합작법인도 설립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한 달간 이 공장에 20억 달러(약 2조 6,700억 원)을 투자해 이곳에서 생산될 전기차 30만 대에 필요한 배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비를 확장했다.
A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무뇨스는, "현대차는 IRA를 준수하기 위해 배터리 소싱이 100% 미국에서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현대차가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7,500달러(약 1,000만 원) 보조금을 받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 공장에서 어떤 모델을 생산할 것인지 발표하지 않았지만, 아이오닉 7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동부 해안에서 두 번째로 큰 컨테이너 항인 사바나와 비교적 가깝기 때문에 물류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2030년까지 연간 323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글로벌 목표를 발표했으며, 조지아주의 공장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큰 공장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