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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GM 합작 얼티엄 셀즈 워렌공장, 유독 화학물질 유출로 가동 중단

  • 기사입력 2023.08.23 07:23
  • 최종수정 2023.08.23 07: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화학 물질 유출사고가 발생한 얼티엄 셀즈 오하이오 워렌공장
화학 물질 유출사고가 발생한 얼티엄 셀즈 오하이오 워렌공장

[M 투데이 이상원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 얼티엄 셀즈(Ultium Cells)의 오하이오 워렌(Warren) 공장에서 유독 화학물질이 유출,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지난 해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LG엔솔-GM의 첫 번째 합작 배터리공장이다.

미국 디트로이트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얼티엄 셀즈 워렌공장에서 화학 물질인 음극 혼합 슬러리 누출로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직원 부상 등은 없었으며 현재 미국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청(OSHA) 누출 원인을 파악 및 안전 조치를 평가하기 위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누출된 화학물질에는 음극 제조에 흔히 사용되는 N-메틸피롤리돈(NMP)이라는 물질이 포함돼 있다.

NMP는 장기간 노출되면 피부, 눈, 코, 목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중추신경계와 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이 물질은 수입, 가공부터 상업용 및 소비자 사용,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사용단계에서 위험물로 취급된다.

얼티엄 셀즈는 화학물질 누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음극 혼합재 작업 구역은 현재 청소가 완료됐지만 해당 구역의 안전성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가동을 보류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로서는 이번 화학물질 누출이 배터리 셀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OSHA는 성명에서 사고와 관련된 정보와 이에 대한 얼티엄 셀즈의 대응을 수집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작업장에서 안전 표준 위반이 발생했는지 여부와 인용이 정당한지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얼티엄 셀즈 워렌 공장은 지난 해 12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북미 최초로 배터리공장에 노조를 설립,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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