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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투자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업체 솔리드 파워, 한국으로 사업 확장 발표

  • 기사입력 2023.08.11 16:29
  • 최종수정 2023.08.11 16:3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전고체 배터리 개발업체인 솔리드 파워가 한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전고체 배터리 개발업체인 솔리드 파워가 한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전고체 배터리 개발업체인 미국 솔리드 파워(Solid Power)가 한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부터 솔리드 파워를 이끌고 있는 반 스코터(Van Scoter)CEO는 지난 8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BMW, 포드와의 고체 배터리의 상업적 생산 및 파트너십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다음 단계로 한국과 다른 아시아지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솔리드 파워가 갖고 있는 배터리 기술 판매 기회를 확대하고 아시아, 특히 한국의 배터리 제조에 대한 심도 있는 지식을 흡수하기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터CEO는 “한국시장 진출은 자동차업체 및 배터리업체와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국내 자동차업체 및 배터리업체 공략을 시사했다.

솔리드 파워는 전기차 등을 위한 고체배터리를 개발하는 업체로, 콜로라도대학교와 미 연방정부의 ‘Oak Ridge National Laboratory’에서 개발한 고체배터리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배터리 셀 자체를 생산할 계획은 없으며, 해당 기술을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나 배터리회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솔리드 파워는 BMW, 포드, 배터리 관련기업들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솔리드 파워는 배터리는 일반적인 리툼이온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액체전해질 대신 황화물로 문든 고체전해질을 사용한다.

솔리드 파워는 고체 배터리 셀 완제품을 올 연말까지 파트너사인 포드와 BMW에 납품할 예정이며, 양사는 2024년 중 품질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업체들도 SK이노베이션과 현대 크래들, 삼성벤처투자 등이 솔리드 파워에 투자하고 있어 SK온이나 현대자동차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

SK온 모기업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1년 10월 솔리드 파워에 3천만 달러(약 397억 원)를 투자, 공동으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및 생산 협약을 맺었다.

이와 관련, SK온측은 “솔리드 파워가 한국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공식적으로 배터리 생산을 위한 협업을 논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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