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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였어?" 주목받는 신형 싼타페 뒷모습, 이상엽 디자인센터장 설명은?

  • 기사입력 2023.08.11 14:24
  • 최종수정 2023.08.11 14:53
  • 기자명 임헌섭 기자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10일 풀체인지로 새롭게 태어난 대표 중형 SUV ‘디 올 뉴 싼타페’를 최초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싼타페는 2018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5세대 모델로, ‘차박’이라는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실내·외 디자인과 공간성이 눈에 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후면부 디자인으로, 출시 전부터 뒷모습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받아왔다.

이전 모델들과 달리, 이번 싼타페 MX5는 리어 범퍼에 가깝게 적용된 테일램프 디자인이 다소 이질적이어서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9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개 행사에서 사이먼 로스비 현대차스타일링 담당 상무는 “테일램프가 높게 적용돼 있는 일반적인 디자인보다는 유니크한 디자인을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는 “테일램프가 높아지면 테일게이트가 작아질 수밖에 없으며 이는 테일게이트 활용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부사장)도 설명을 거들었다.

이부사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진행된 글로벌 미디어 행사에서 "신형 싼타페는 차량의 후면부 전체를 덮는 것처럼 보이는 거대한 테일게이트가 적용됐다"면서 "이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스트럿(받침대)을 최대한 길고 가늘게 만들어야 했고, 이 때문에 테일램프가 아래로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테일램프를 일반적인 위치에 배치하면 스트럿 사이에 들어가게 돼, 그레이존이 넓어져 테일게이트 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결국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테일램프를 낮출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이러한 고민 덕분에 신형 싼타페는 골프백을 가로로 넣을 수 있는 725L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으며, 2열과 3열 시트를 접어 테라스와 같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신형 싼타페는 2.5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총 2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되며, 이달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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