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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봉고 다 잡아먹을 듯 하더니... BYD T4K 생각보다 안 팔리네?

  • 기사입력 2023.08.08 15:07
  • 최종수정 2023.08.08 15:1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중국 BYD의 1톤 전기트럭 T4K가 예상과 달리 시원찮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BYD 1톤 전기트럭 T4K를 공식 출시한 GS글로벌은 서울. 수도권과 부산 등 전국으로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으나 판매량은 100대에도 못 미치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의 7월 신차 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BYD T4K 신규 등록대수는 65대에 그치고 있다. 월 별로는 6월 24대, 7월 41대가 판매됐다.

GS글로벌은 당초 지난 6월부터 초도물량 1천대 가량을 들여와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지금까지 도입된 물량은 월 평균 20-30대 정도에 그치고 있다.

T4K는 출시 당시 사전 계약물량이 250대 정도로 알려졌었으나 이후 높은 가격대 등으로 해약이 속출하면서 실제 출고량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GS글로벌은 올해 T4K를 3천대 가량 판매한다는 목표로 공식 딜러사인 신아주e트럭과 지앤비씨브이(G&B CV)를 앞세워 서울과 수도권, 부산.경남지역을 중심으로 판매 네트워크 확장에 나서고 있다.

두 딜러사는 올해 안에 부산 경남 전시장 오픈을 시작으로 서울 용산과 천안, 대전, 대구 및 호남권 2곳을 포함해 고객 접근성이 좋은 주요 거점 14개 지역에 전용 전시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중국 자동차업체로는 처음으로 서폰서로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벌이고 있다.

BYD T4K는 국내 1톤 전기트럭 중 최대용량인 82kWh 배터리와 출력 140kW의 전기모터를 탑재, 환경부 인증기준 상온 246km, 저온 209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배터리 용량 58.8kWh에 주행거리가 211km, 출력 135kW인 현대자동차의 포터 EV를 앞선다.

여기에 전기차의 전력을 외부로 보내는 V2L(Vehicle to Load)기능과 티맵(TMAP) 인포테이먼트도 적용했다.

성능이나 편의사양면에서 포터나 봉고EV보다 앞선다. 하지만 가격이 4,669만 원(슈퍼캡 롱레인지 프리미엄)으로 포터나 봉고 EV보다 200만 원 가량 비싸다.

1톤트럭은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차종으로 가격에 매우 민감하다.

GS글로벌은 T4K가 시중 가격이 120만 원 정도인 V2L 기능이 있어 가격 면에서 포터 등과 거의 대등한 수준이라고 어필하고 있지만 좀처럼 국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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