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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배터리 상승세" CATL·BYD 상반기 글로벌 1·2위 차지. LG엔솔 3위로 밀려

  • 기사입력 2023.08.04 08:5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이 선두권을 유지, K 배터리 3사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지난 3일(현지시각)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EV·PHEV·HEV) 배터리 총 사용량은 305.3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50.1%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 1·2위는 중국 CATL과 BYD였다. CATL의 상반기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112.0GWh로 전년 동기 대비 56.2%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36.8%다.

BYD는 상반기 누계로도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BYD의 상반기 배터리 사용량은 47.7GWh로 전년 동기 대비 102.4%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4.1%포인트(p) 오른 15.7%로 LG에너지솔루션을 따라잡았다.

K배터리 3사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에서는 중국 기업에 밀리는 상황이다. 국내 3사의 상반기 시장 점유율은 23.9%로 전년 동기 대비 2.2%p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반기 배터리 사용량은 44.1GWh로 전년 동기 대비 50.3%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와 동일한 14.%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글로벌 2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BYD에 자리를 뺏겼다.

SK온의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대비 16.1% 늘어난 15.9GWh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은 5.2%로 전년 동기(6.8%)보다 1.6%p 하락, 5위를 차지했다.

삼성SDI 배터리 사용량은 12.6GWh로 전년 동기 대비 28.2% 늘었다. 삼성SDI 또한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7%p 하락한 4.1%로 조사됐다. 중국 CALB에 밀려 순위도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일본 파나소닉은 배터리 사용량이 22.8GWh로 전년 동기 대비 39.2% 성장했다. 파나소닉 또한 점유율은 0.6%p 하락한 7.5%(4위)로 집계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한국 업체와 협업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우회 전략에 미국 정부가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 강화 우려에 따른 한국 업체들의 유동적 사업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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