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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2분기 배터리사업 역대 최대 매출 기록, 영업손실 1,315억 원으로 축소

  • 기사입력 2023.07.28 11:4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SK이노베이션이 28일 개최한 2023년 2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18조7,272억 원, 영업손실 1,06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57억 원, 4,818억 원 감소하면서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2분기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석유사업이 영향을 받았지만, 화학사업의 파라자일렌(PX) 중심 견조한 아로마틱 시황과 배터리사업 신규공장 수율 향상 및 美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반영 효과 등으로 손실 폭을 최소화했다.

배터리사업은 SK온이 출범한 지난 2021년 4분기 이래 분기 역대치인 3조6,96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 손실은 1,315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2,100억 원을 줄여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는 725억 원으로 작년 3분기의 94억 원 이후 다시 흑자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은 생산성 향상 및 고객사 수요 증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187% 성장한 매출액을 달성했다”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조원으로 작년 상반기 2조5천 억 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사업별 실적은 석유사업은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6,860억 원 하락한 4,11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납사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손실 및 수소 등 부산물 판매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PX 중심의 견조한 시황으로 전 분기 대비 613억 원 증가한 1,702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감소 요인으로 마진이 개선되며, 전 분기 대비 7억 원 개선된 2,59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 및 가스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453억 원 감소한 682억원 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지난해 신규가동을 시작한 공장들의 생산성 향상 및 판매량 증가에 따라 전 분기 3조3,053억 원 대비 3,908억 원 증가한 3조6,961억의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손익은 판매물량 증가, 신규 공장 수율 제고 및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AMPC 효과 반영 등으로 전 분기 영업 손실 3,447억 원 대비 2,132억 원이 개선됐다.

소재사업은 주요 고객사의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 효과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규모가 39억 원 축소되며 1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래에너지 투자 관련, 신사업 영역별 사업화 배경 및 시장 전망 또한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공개한 ESG리포트에서 오는 2026년까지 1조790억 원을 미래 에너지 기술과 사업에 투자한다는 중기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미래에너지 관련 유망기술을 보유한 기업인 아모지(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펄크럼 바이오에너지(폐기물 가스화 통한 합성원유 제조), 에어레인(가스 분리막 전문) 등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지난달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미래에너지 영역에 대한 추가 투자 및 공동 연구개발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를 포함한 그린 포트폴리오 강화와 기존 석유화학사업의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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