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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 판매된 재규어 전기차 I-Pace, 배터리 화재 우려로 외부 주차 권고

  • 기사입력 2023.06.01 13:42
  • 최종수정 2023.06.01 13: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재규어 전기차 I-pace
재규어 전기차 I-pace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재규어랜드로버(Jaguar Land Rover)가 고전압 배터리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우려로 전기 SUV ‘I-Pace’에 대해 리콜을 발표했다.

AP 등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는 미국에서 판매된 ‘I-페이스’ 전기 SUV 6,400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차량을 운행하고 있는 소유주들에게는 리콜이 완료될 때까지 건물 외부에 주차하도록 권고했다.

재규어 전기차 I-Pace는 국내에서도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1년까지 2년 동안 89대 가량이 판매됐다.

리콜 대상 모델은 2019년~2024년형 모델로, 열 과부하로 인한 화재 발생 우려로 배터리 에너지 컨트롤 모듈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게 되며 필요한 경우,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게 된다.

미국에서 판매된 재규어 I-Pace 모델의 90%는 오스트리아의 마그나 스타이어(Magna Steyr)공장에서 생산됐으며, LG에너지솔류션이 공급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서류에서 2018년 이후 I-Pace의 배터리 관련 화재가 수 차례 발생했으며, 2022년 내부 엔지니어링 팀이 I-Pace의 배터리 열 과부하 문제를 인식했다고 밝혔다.

NHTSA도 지난 2022년 4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13만 8,000대의 I-Pace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조사를 위해 재규어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재규어가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규어는 배터리 팩 조립 과정의 결함인지, 배터리 과부하의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확실하게 밝혀내지 못했으나 안전을 위해 리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2025년부터 신형 전기차 모델을 투입한다며 올해부터 재규어 차량의 국내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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