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메르세데스 벤츠와 스텔란티스, 토탈에너지가 합작 투자로 만든 오토모티브 셀즈 컴퍼니(ACC. Automotive Cells Company)가 프랑스 북부 파드칼레(Pas-de-Calais)에 유럽 최대 배터리 공장을 30일(현지시간) 준공했다.
ACC 합작 투자사의 프랑스 기가팩토리에는 총 20억 유로(2조8천억 원)가 투자되며, 이 중 절반가량은 프랑스 정부 및 지방 당국이 부담한다.
이날 준공식에는 메르세데스 벤츠그룹의 올라 칼레니우스CEO와 스텔란티스그룹의 카를로스 타바레스CEO, 토탈에너지의 패트릭 퓨안CEO, 부루노 르 메어 파랑스 경제장관, 폴커 비싱 독일 교통부장관, 아돌포 우르소 이탈리아 산업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올라 칼레니우스CEO는 준공식에 앞서 “ACC의 첫 번째 기가팩토리는 전기 자동차 배터리 생산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탈피, 미래의 핵심기술에서 독립하려는 유럽의 노력을 상징한다면서 “ACC의 새 배터리 공장은 전동화시대 유럽업체들을 경쟁력 있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유럽 변혁의 핵심 이정표”라고 말했다.
올해 말부터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인 이 배터리 공장은 초기 생산용량은 13GWh 정도이며, 점차 시설을 확대, 연간 50만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40GWh까지 증설할 예정이다.
프랑스 당국은 이 공장에서 2030년까지 최대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CC는 이번 파드칼레(Pas-de-Calais) 공장에 이어 2025년 말 카이저 슬라우테른에 두 번째, 이탈리아 테르 몰리에 세 번째 기가팩토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 중 합작투자사는 약 1 억 유로를, 3억 유로는 독일과 프랑스가 부담할 예정이다.
한편, 대만 배터리업체 프롤로지움도 지난 달 프랑스 북부 항구도시 덩케르크에 52억 유로(약 7조3,661억 원)를 투자, 초대형 기가팩토리 건설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