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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전기차 사도 될까? BYD 이어 지리차 전기 화물밴도 판매 개시

  • 기사입력 2023.05.23 16:01
  • 최종수정 2023.05.23 16:3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지리자동차의 1톤 화물밴 쎄아(SE-A)
지리자동차의 1톤 화물밴 쎄아(SE-A)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스웨덴 볼보자동차의 모기업이자 르노코리아자동차의 협력사인 중국 지리자동차가 전기 화물밴으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업체인 (주)명신의 계열회사인 모빌리티 네트웍스가 지리자동차의 1톤 전기 화물밴 '쎄아(SE-A)'를 들여와 최근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모빌리티 네트웍스는 이 달 중 초도 물량 1천여 대 가량을 도입, 6월 중순부터 출고를 시작할 예정이며, 상반기 2천대를 포함해 올해 총 3천대 가량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지리자동차의 1톤 전기밴 e51을 베이스로 한 '쎄아'는 아직 환경부 인증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정확한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주행거리는 대략 200km 내외, 예상 판매 가격은 3,980만 원 정도로 알려졌다.

화물 전기차에 주어지는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100%를 지원받을 경우, 1,90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명신은 당초 지리자동차의 1톤 전기밴 e51을 베이스로 한국형 모델을 개발한 뒤 군산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국내생산이 여의치 않아 완성차 형태로 수입, 판매키로 했다.

'쎄아'는 2인승 후륜 전기 화물밴으로, 길이 4,855mm, 너비 1,730mm, 높이 1,985mm, 휠베이스 3,100mm 크기이며 적재공간은 5.9제곱미터, 최대적재량 1천kg이다.

구동모터는 100Kw급으로, 최고속도는 에코모드에서 90km, 파워모드에서는 110km다.

이 차는 새로 개정된 유럽 충돌법규 인증 받았으며, 국내 전기 밴 차량 중 유일하게 자동비상제동장치(AEBS)를 장착했다.

특히, 국내 IT업체와 제휴, OTA 기반 상시 업그레이드시스템을 적용했고, 차선이탈경고 기능과 경사로 밀림방지 및 경사로 저속주행 기능, 차체자세제어장치, 급제동 경보장치, 전.후방카메라, 듀얼에어백 등 최근 출시 신차에 적용되는 첨단 기능들이 모두 장착됐다.

쎄아에는 다이얼타입 전자식 변속레버가 적용됐다.
쎄아에는 다이얼타입 전자식 변속레버가 적용됐다.

또, 전동접이식 사이드미러와 스티어링 열선, 운전자석과 동승석 열선 및 통풍시트, 오토라이트 기능, 후방카메라 연동 12.8인치 FHD 풀 화면, 3단계 조절 회생제동장치 등 편의사양들도 대거 적용했다.

주행 보조기능과 편의사양 면에서 현대차 포터나 기아 봉고 등 국산 전기트럭보다 훨씬 앞선다.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쎄아'는 뒷문이 제한 없이 270도 풀 개방되는 양문형 게이트가 적용됐고, 상시 점등 주간주행등과 원터치방식의 개폐형 충전구,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과 D컷 전동파워스티어링, 인조가죽시트,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PVC 알루미늄 바닥재, 그리고 다이얼타입 전자식 변속레버가 적용됐다.

모빌리티 네트웍스는 안드로이드, 애플카플레이, 인터넷,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커넥티드 서비스를 3년간 무료 제공한다.

또, 후방카메라 조향보조선과 주행보조 기능인 열선 및 통풍시트조절, 사이드미러 조절, 스티어링휠 열선 조절 등에 대한 OTA 업그레이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모빌리티 네트웍스는 경기 안양과 전북 군산 등 2곳에 직영서비스센터를 운영하며, 긴급출동 및 무상견인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다.

모빌리티 네트웍스는 전국 최대 상용 전기차 양판점인 아우토컴퍼니 등 전국 3-4개 판매딜러를 통해 사전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GS글로벌이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BYD의 1톤 트럭 T4K를 들여와 판매를 시작하는 등 중국 대표주자들이 잇따라 한국에 상륙하고 있어 현대차 등 국내 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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