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美, 애플 자율주행기술 훔치려다 중국으로 도주한 전 애플직원 기소

  • 기사입력 2023.05.17 07:30
  • 최종수정 2023.05.17 07:4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 당국이 중국, 러시아, 이란에 대한 기술유출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시작했다.

미국 법무부는 16일(현지시간)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자율주행시스템 기술을 훔치려다 중국으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애플 엔지니어를 포함해 중국과 러시아, 이란에 이익을 주기 위해 미국업체의 기술을 훔치려다 적발된 5건의 기술 유출사건을 발표했다.

법무부는 지난 2월 자국의 민감한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U.S. “strike force”라는 팀을 창설했다.

미국 법무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업비밀 및 기타 기술 도용문제 5건을 발표했으며, 이 중 두 건은 미국정부 관리들이 러시아의 군사 및 정보기관에 민감한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돕기 위해 만든 조달조직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기소장에 따르면 전 애플 엔지니어였던 35세의 웨이바오 왕(Weibao Wang)은 2016년부터 마운틴 뷰 애플 본사에서 근무했으며, 2017년 애플을 그만두기 전 자율주행차 개발 중국업체에서 미국지사 근무를 약속받았지만 이 후 약 4개월을 더 근무한 뒤 애플에서 퇴사했다.

법무부는 왕이 애플에서 그만 두기 며칠 전 대량의 기술 데이터에 접근한 사실을 발견했으며, 연방 조사요원들은 2018년 6월에 왕의 집을 압수 수색했고, 애플에서 유출한 대량의 기밀 데이터를 발견했으며 웨이바오 왕은 압수 수색 직후 중국으로 도주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명 ‘타이탄’으로 알려진 애플의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현재 캘리포니아주 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애플은 이 사건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