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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2위 차지" K배터리 3사, 1분기 글로벌 점유율 24.7%. LG엔솔 3위로 밀려

  • 기사입력 2023.05.04 08:42
  • 최종수정 2023.05.04 08:4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올해 1분기 글로벌 전기차(EV·PHEV·HEV)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에서 중국 CATL과 BYD(비야디)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기존 2위였던 LG에너지솔루션은 BYD에 밀려 순위가 한 단계 하락했다.

지난 3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전기차의 배터리 총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6% 늘어난 1330GWh(기가와트시)로 집계됐다.

1위는 시장 점유율 35%를 기록한 중국 CATL이 차지했다. CATL의 배터리 사용량은 46.6GWh로 지난해보다 35.9% 늘어났다.

CATL은 미국 전기차 테슬라 '모델 3, 모델 Y'를 비롯해 상하이자동차 '뮬란', 광저우자동차 '아이온 Y' 등 중국 상용차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점유율 10.4%로 집계된 BYD가 차지했다. BYD는 전년 대비 배터리 사용량이 115.5% 늘어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SNE리서치는 "배터리 자체 공급 및 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공급망관리)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3위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19.3GWh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7.5% 늘어났지만, 시장점유율은 14.5%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LG엔솔은 테슬라 '모델 3, 모델 Y'와 포드 '머스탱 마하E', 폭스바겐 'ID.3, ID.4'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9%인 파나소닉은 4위에 올랐다.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량은 11.9GWh로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했다.

5위와 6위는 각각 SK온과 삼성SDI가 차지했다. SK온의 배터리 사용량은 7.1GWh, 삼성SDI는 6.5GWh다. 양사의 점유율은 각각 7.1%, 6.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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