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거인들과 싸움 준비하는 루시드(Lucid), 中서 인재 채용 시작

  • 기사입력 2022.12.16 10:55
  • 기자명 임헌섭 기자

[M투데이 임헌섭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루시드 모터스(Lucid)가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에서 인재를 채용하기 시작하면서 중국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루시드는 상하이에서 12개 포지션의 인재를 구한다는 포스팅을 했으며, 다양한 포지션으로 유추해 볼 때 가까운 미래에 루시드가 테슬라처럼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보다는 중국으로 차량을 수출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의 스타트업 전문 매체 테크 크런치(Tech Crunch)에 따르면, 루시드는 중국 대도시 지역의 고객 수요 확인 및 관련 인사이트 수집과 기능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는 제품 관리자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가의 충전 인프라를 파악할 적임자가 필요하며, 중국의 주거용 충전을 위한 시장 진출 전략을 정의하고 실행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상하이에서 공급망을 관리할 직원도 모집하고 있다. 현장에 담당자가 있으면 공급업체와의 소싱 및 소통이 더 쉬워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것은 아마 공공정책 담당자일 것이다. 이 업무는 중국의 글로벌 공공 정책 및 MD, 마케팅, 세일즈, 세금, 공급망 및 제품 팀과 협력해 루시드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정치 및 규제 전략을 실행하는 규제 전략을 실행하는 국가 차원과 지방자치단체 모두의 주요 연락 담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은 전기차와 같은 특정 분야의 경쟁을 장려하기 위해 외국 경쟁자들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루시드는 테슬라를 비롯한 기존 중국 전기차업체 BYD, 샤오펑(Xpeng), 니오 등 여러 거인들과의 싸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상하이 버전의 모델 Y를 포함해 시장 공략을 위한 저렴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에 비해, 루시드가 유럽 시장에 수출 예정인 모델 중 가장 저렴한 루시드 에어 퓨어는 10만 유로(약 1억 4,000만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