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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에어버스, '전기차·항공' 차세대 배터리 기술 공동 개발 MOU 체결

  • 기사입력 2022.12.01 09:48
  • 최종수정 2022.12.01 09:4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프랑스 자동차 업체 르노와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지난 30일(현지시각) Electrive와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르노그룹과 에어버스는 차세대 자동차 및 비행기 배터리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 개발 제휴를 체결했다.

양사는 엔지니어링 팀이 공동으로 에너지 저장 솔루션을 연구, 에너지 관리를 최적화하고 배터리 무게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항공기에 탑재될 배터리와 연계된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리튬 이온 셀 배터리에서 2030년까지 에너지 밀도를 두 배로 늘릴 수 있는 고체 배터리로 전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고자 한다“며, ”차량이나 항공기의 배터리 기술 측면 이외에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공동 작업은 생산에서 재활용 가능성에 이르기까지 미래 배터리의 전체 수명주기를 조사할 것”이라며, “배터리의 CO2 발자국을 결정하고 평가하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 배터리 설계의 산업화’를 준비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양사의 개발 협력이 이뤄지는 규모와 작업을 수행할 재정, 인력자원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다.

질 르 보르뉴(Gilles Le Borgne) 르노 엔지니어링 총괄은 “처음으로 서로 다른 산업 분야의 두 유럽 리더가 수소 전기 항공기의 미래를 형성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항공은 안전과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 매우 까다로운 분야이며 자동차 산업도 마찬가지”라고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빈 클라우케(Sabine Klauke) 에어버스 최고기술책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에어버스용 차세대 배터리를 발전시키길 기대한다”며, "르노 그룹의 전기차 경험과 전기 비행 시연에 대한 자체 실적을 결합하면 오는 2030년 이후의 미래 하이브리드 항공기 아키텍처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는 이와 별도로 전기차를 분사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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