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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파나소닉, 신규 배터리 공장 부지 물색. 글로벌 배터리경쟁력 강화

  • 기사입력 2022.11.22 08:38
  • 최종수정 2022.11.22 08:3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일본 토요타와 파나소닉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프라임플래닛에너지앤솔루션(PPES)’이 새로운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부지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디지타임스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프라임플래닛에너지앤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청정에너지 공급이 용이한 항구 근처에 신규 배터리 공장 부지를 물색 중이다.

고다 히로아키 프라임플래닛 회장은 최근 도쿄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항구와 청정에너지 접근이 가능한 새로운 자국 내 공장 부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임플래닛은 지난 2020년 공식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합작법인으로, 전체 지분 중 51%를 토요타가, 49%를 파나소닉이 보유하고 있다. 이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토요타와 파나소닉은 생산성을 높이고 생산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프라임플래닛은 토요타의 '카이젠 프로세스'라 불리는 작고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을 채택해 생산 비용을 오는 2025년까지 2020년 대비 60% 이상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프라임플래닛은 도쿄 서쪽 해안도시 히메지에 있는 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구축하고 있다. 프라임플래닛은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호주 ‘아이오니어(Ioneer)’의 리튬 광산에서 탄산리튬을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다 회장은 새로운 공장에 대해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토요타는 지난 8월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늘리기 위해 최대 56억 달러(약 7조6,216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 일부는 히메지에 있는 공장에 투자됐으며, 일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도요타 배터리 공장에 투자됐다.

현재 프라임플래닛의 모회사인 파나소닉의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9.6%로 CATL(34.8%), LG에너지솔루션(14.4%), BYD(11.8%)에 이은 4위다.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인 토요타자동차와 배터리 기업인 파나소닉은 서로 손잡고 배터리 시장과 전기차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일본 기업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600GWh로 확대하고 이 중 150GWh의 배터리를 일본 내에서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얼마 전에는 기시다 일본 총리가 배터리 등 재생에너지·탈석탄화 산업에 10년간 1,4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예상된다.

일본의 배터리 산업 그룹인 ‘배터리공급망협의회(BASC)’는 일본 기업이 평등한 입장에서 해외 경쟁사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지원이 필요하다며, 2조3,000억 엔(약 22조1,184억 원)의 국가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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