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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이어 日 두 번째” LG엔솔, 토요타와 美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상

  • 기사입력 2022.10.17 08:15
  • 최종수정 2022.10.17 08:16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완성차 업체 도요타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을 추진한다.

지난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를 토요타 미국 공장에 공급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협상 과정인 만큼 이르면 연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토요타와 협상에 성공해 배터리를 공급할 경우 글로벌 완성차 톱10 가운데 9곳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폭스바겐, 르노닛산, 현대차·기아,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BMW, 혼다 등 8곳의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일본 자동차업체와는 두 번째로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앞서 지난 8월 혼다와 총 5조1,000억 원을 투자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공급을 논의 중인 토요타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30종을 출시하고 연간 3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토요타는 일본 최대 배터리 업체인 파나소닉과 미국 현지에 공장을 건립을 위해 3조원 투자도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현지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확보하는 게 필수인 만큼, 당장 미국 현지 생산능력과 기술력을 갖춘 LG에너지솔루션을 공급업체로 낙점한 것으로 보고 있다.

IRA가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한해서만 보조금 혜택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 GM과 스텔란티스 합작공장, 미시간주와 애리조나주 단독 공장 등을 신·증설할 계획으로 총 13조 원 이상을 투입한다. 반면, 일본 파나소닉의 미국 공장은 테슬라 기가팩토리 공장 내 1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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