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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중국차, 수출 벌써 韓. 獨 제치고 세계 2위

  • 기사입력 2022.10.17 08: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지리자동차 생산라인
지리자동차 생산라인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중국산 자동차업체들의 글로벌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에 이어 이미 세계 수출 2위에 올랐고, 저가자동차 시장인 동남아를 벗어나 BYD와 니오(NIO) 등 전기차업체들을 중심으로 유럽과 북미시장에다 전기차를 내다 팔고 있다.

게다가 중국 최대민영자동차업체인 지리자동차그룹이 르노코리아자동차에 차기 하이브리드 플랫폼과 기술을 공여키로 해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중국차가 한국업체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해관총서(세관)는 최근 지난 9월 말까지 중국의 완성차 수출은 211만7천대로 독일을 추월했다고 밝혔다.

9월에만 30만1천대를 수출, 지난 8월부터 연속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연간 수출량 201만5천대를 이미 넘어섰으며, 연말까지 300만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같은 기간 독일의 자동차 수출은 166만대, 한국은 165만5천여 대로, 중국은 독일과 한국과의 격차를 점점 더 벌이며 1위 일본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수출 차량의 내용에서도 이전의 저가형 차량의 동남아 수출에서 최근에 6천만 원에서 1억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전기차를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특히, 유럽이나 미국업체와의 합작사 중심에서 최근에는 지리자동차, BYD, 니오 등 자주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때문에 최근 중국 내부에서는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이제는 완전히 세계 정상 수준에 도달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한 자동차 전문매체는 “중국이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자동차 기술부문의 해외 수출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며 “최근 르노그룹 산하 한국의 르노코리아자동차에 지리홀딩스의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수출하는 것은 중국 자주브랜드의 자동차 기술력이 세계 정상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기술했다.

매체는 르노코리아자동차가 2024년 내놓을 차기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리와 볼보의 모듈 플랫폼인 CMA 플랫폼과 지리의 선진 하이브리드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이 차량에 대한 상세 정보는 오는 11월 8일 발표될 예정이며, 르노코리아부산공장에서 제작,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중국의 기술력이 해외로 수출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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