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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대 ‘EQE와 7천만원대 E클래스’는 완전히 다른 차다?

  • 기사입력 2022.10.06 10:55
  • 최종수정 2022.10.06 11:1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EQ의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The new EQS)’와 ‘더 뉴 EQE(The new EQE)’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 ‘EVA2’를 적용한 순수 전기차다.

더 뉴 EQS와 더 뉴 EQE는 뛰어난 확장성과 유연성을 기반으로 휠베이스, 윤거, 배터리를 비롯한 모든 시스템 요소들을 가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면서 기존의 내연기관 모델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한다.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탄생한 ‘진보적인 럭셔리’ 디자인

더 뉴 EQS와 더 뉴 EQE의 디자인은 메르세데스-EQ고유의 패밀리룩과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적용하며 ‘진보적인 럭셔리(Progressive Luxury)’가 결합된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철학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를 구현해냈다.

더 뉴 EQS와 더 뉴 EQE는 모두 절제된 라인과 이음새를 줄인 심리스 디자인(seamless design)과 하나의 활과 같은 형상을 띄는 원-보우(one-bow) 라인을 적용해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보여준다.

메르세데스-EQ의 패밀리 룩인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Black Panel radiator grille)과 중앙의 메르세데스-벤츠 삼각별 엠블럼은 외관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든다. 특히, 더 뉴 EQS는 양산차 중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인 0.20Cd를 기록하며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충족시켰다.

더 뉴 EQS와 더 뉴 EQE의 실내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의 유연성을 살려 내연기관과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설계됐다. 우선, 기존 내연기관 모델에 존재했던 변속기 터널이 위치했던 부분에 새로운 센터콘솔 디자인이 적용됐다. 센터콘솔의 전면부는 계기판과 연결되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자유로운 실내 공간을 연출하며, 동시에 하부에는 수납 공간을 확보해 실내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또한, 더 뉴 EQS의 경우, 메르세데스-EQ 브랜드의 최상위 모델로서 MBUX 하이퍼스크린(MBUX Hyperscreen)을 비롯해 다양한 최첨단 디지털 요소가 탑재됐다. 더 뉴 EQS에 최초로 적용된 MBUX 하이퍼스크린은 현존하는 차량 실내 구조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일체형 와이드 스크린 형태의 계기판 패널로, 운전석과 실내 전체의 시각적인 미감을 완성한다.

디스플레이는 마치 파도처럼 실내 전체를 가로지르며 펼쳐지고, 스크린 상단에 얇게 걸쳐진 에어 벤트(air vent)와 아날로그적 디자인의 송풍구가 대형 스크린과 조화를 이루며 아방가르드한 공간 구성을 자아낸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탑재해 제어 및 디스플레이 컨셉이 사용자에게 맞게 완벽하게 개인화되며,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및 편의사양 등 차량 내 다채로운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안한다. ‘제로-레이어(Zero-layer)’라고 불리는 해당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세부 목록을 탐색하거나 음성으로 명령하지 않아도 상황에 따라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에 주요 기능들을 배치한다.

실례로, 내비게이션이나 전화, 엔터테인먼트 등 운전자별로 사용 빈도가 높은 프로그램들을 가장 상위 메뉴에 배치하거나, 탑승자가 겨울철에 정기적으로 온열 마사지 기능을 사용한다면, 겨울철 온도가 낮아졌을 때 자동으로 온열 마사지를 켜는 것을 제안하며, 사용자에게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20가지 이상의 기능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더 뉴 EQE는 더 뉴 EQS와 같은 대형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돼 여유로운 공간감을 자랑한다. 특히, 휠베이스는 3,120 mm 로, 10세대 E-클래스(E-Class, W213)와 비교해 180 mm 길어졌으며, 앞좌석 숄더룸과 실내 길이는 각각 27 mm, 80 mm 늘어나 탑승객에게 더욱 넉넉한 공간을 선사한다.

▶대용량 배터리와 혁신적인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

더 뉴 EQS와 더 뉴 EQE는 에너지 밀도가 향상된 차세대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 새로운 배터리는 퍼포먼스, 효율, 충전 성능 부분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안전, 내구성, 그리고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수준 높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조건을 충족시킨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혁신적인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는 무선 업데이트(OTA, over-the-air)를 지원해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항상 가장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배터리는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에 통합돼 최적의 드라이빙을 도와준다.

예를 들어, 일렉트릭 인텔리전스(Electric Intelligence) 내비게이션이 활성화된 경우, 충전 지점에서의 효율적인 충전을 위해 적절한 온도에 도달하기 위해 배터리 예열 또는 냉각을 컨트롤하며, 냉각 회로와 내장된 PTC(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부스터 히터의 도움으로 배터리 온도 범위가 달성된다.

배터리와 고전압 케이블 등의 고전압 부품 또한 사고 발생 시 메르세데스-벤츠의 높은 안전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단계적 안전장치가 적용됐다. 배터리는 전면 및 측면에 에너지 흡수 구조가 있는 배터리 인클로저(enclosure)와 단단한 이중벽 형태의 베이스 플레이트(base plate) 등의 구성요소를 통해 안전하게 보호되며, 배터리를 포함한 고전압 시스템은 온도, 전류 회로 등을 끊임없이 모니터링해 위험과 오류를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디스플레이에 표시한다.

차량 사고 등의 위험에 처할 경우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고 배터리가 분리되며, 사고 심각성에 따라 고전압 시스템 차단 조치가 취해진다. 예를 들어, 상대적으로 경미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차량의 배터리 고전압 시스템을 다시 켤 수 있는 가역적 차단이 이뤄지는 반면, 차량이 더 이상 주행할 수 없는 심각한 사고 시에는 고전압 시스템이 비가역적으로 꺼진다. 비가역적 차단이 이뤄진 경우 수리하지 않는 이상 더 이상 활성화가 불가능하며,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잔류 전압이 배터리 외부 고전압 시스템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진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해 최대 10년/25만km(선도래 기준)의 무상 보증을 지원해 고객들은 배터리에 대한 걱정없이 차량을 운영할 수 있다.

▶탑승객의 모든 감각을 만족시키는 최첨단 기술 및 디지털 요소 탑재

더 뉴 EQS와 더 뉴 EQE는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과 다양한 첨단 기술의 안전 및 편의사양이 기본 탑재됐으며, 메르세데스-EQ의 모델들은 전기차에만 탑재된 다양한 기능을 통해 탑승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선사한다.

두 모델 모두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Driving Assistance Package Plus)가 적용됐다. 여기에는 S클래스에 탑재된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동일한 수준으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Active Distance Assist DISTRONIC)‘, 차량이 차선을 벗어나는 경우 조향을 제어해 차량을 원래 차선으로 돌리거나 스티어링 휠 진동으로 경고하는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Active Lane Keeping Assist)‘, 운전자가 안전하게 차선을 변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액티브 차선 변경 어시스트(Active Lane Change Assist)‘, 사고 발생 이전에 위험 상황을 감지해 탑승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프리-세이프®(PRE-SAFE®)‘, 측면 충돌 감지 시 앞 좌석 탑승자를 보호하는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PRE-SAFE® Impulse side)‘ 등이 포함된다.

스티어링 휠 뒤에 위치한 변속 패들을 통해 3단계(D+, D, D-)의 회생 제동 모드와 더불어, 회생 제동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D 오토(D Auto)까지 총 4가지의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D+는 가장 낮은 수준의 회생 제동으로 관성 주행이 가능하며, D는 마일드한 회생 제동을, D-는 가장 강력한 회생 제동을 제공한다. 패들 쉬프트를 길게 당길 경우, D 오토 모드로 세팅돼 주행 상황에 맞는 에너지 회생 모드를 자동으로 설정해 준다.

전기차에 특화된 일렉트릭 인텔리전스 내비게이션(Navigation with Electric Intelligence)는 지형, 주변 온도, 속도, 냉난방 등을 고려하여 주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계산하고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며, 경로에 따라 운전자가 선호하는 충전소를 추가하거나 제외할 수 있어 운전자는 충전에 대한 걱정 없이 주행할 수 있다.

풍부한 음향 경험을 제공하는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Burmester® surround sound system)’이 탑재됐으며, 국내에서는 지니뮤직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무손실 고음질 음원(FLAC) 음악 감상도 가능하다. 또한, 물리학자와 음향 디자이너, 미디어 디자이너 등 다양한 음향 전문가와 협업해 ‘실버 웨이브(Silver Waves)’와 ‘비비드 플럭스(Vivid Flux),’ 총 2가지의 특별한 전기차 사운드를 제공하며 탑승객들의 청각을 만족시킨다.

이 밖에도 대형 헤파(HEPA) 필터가 포함된 공기 청정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돼 미세먼지, 꽃가루 등 외부오염 물질을 효과적으로 걸러 주는 동시에, 활성탄 코팅을 통해 내부 악취를 중화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한다.

더 뉴 EQS에는 실내 온도, 조명, 음악, 시트 등을 유기적으로 조절해 최적의 주행 환경을 지원하는 에너자이징 패키지(ENERGIZING Package)가 앞좌석에 기본으로 적용돼 차량 실내에서 웰빙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더 뉴 EQS만을 위해 특별히 조향된 향기로 후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넘버6 무드 린넨(No.6 MOOD Linen)’으로 불리는 이 향은 신선하고 시원한 공기에 둘러싸인 무화과 나무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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