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수입차 1위 벤츠. 판매딜러들, 판매량 줄었어도 엄청난 수익

  • 기사입력 2022.07.09 12:25
  • 최종수정 2022.07.09 12:26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기자] 지난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의 한국에서의 판매는 7만6,152대로 전년에 비해 약 1% 가량이 줄었다. 반도체 칩 부족으로 차량공급이 원활치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하지만 판매 감소에도 불구, 한국법인인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나 국내 판매딜러들의 수익성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가격대가 높은 고급차 위주로 판매 전략을 바꾼 데다 평균 5% 내외로 깎아주던 할인판매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반도체 칩 부족과 우크라이나사태,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부품공급 부족 등 악재가 메르세데스 벤츠 등 일부 수입차업체들에게는 최대 호황을 누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1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6조1,212억 원, 영업이익은 2,174억 원, 당기순이익은 1,47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4.7%, 8.8%, 14.2%가 증가한 것이다.

벤츠코리아는 이 같은 수익성 덕분에 전기의 1,929억 원에 이어 금기에도 1,472억 원을 본사인 메르세데스 벤츠AG와 투자사인 스타오토홀딩스에 배당했다.

벤츠 주요 판매들러사들도 無할인 판매로 수익이 크게 늘었다.

딜러사들 등 점유율이 가장 높은 한성자동차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24.7% 증가한 3조3,285억 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700%와 400% 증가한 521억 원과 51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성자동차는 금기에 지주사인 ‘Bonus Rewards Sdn. Bhd’에 1,200억 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두 번째로 점유율이 높은 효성그룹 계열사인 더클래스효성은 지난해 매출이 1조3,848억 원으로 22.9%, 영업이익은 132% 증가한 587억 원, 순이익은 159% 증가한 440억 원을 기록했다.

더 클래스효성도 금기에 지주회사인 ASC(지분 93.04%) 등에 270억ㅍ원을 배당했다.

KCC오토그룹 계열사인 KCC오토는 지난해 매출이 21.7% 증가한 8,869억 원, 영업이익은 176% 증가한 284억 원, 순이익은 22.3% 증가한 394억 원을 기록했다. KCC오토는 전기 12억 원에 이어 금기에도 18억 원을 배당을 실시했다.

이들 외에 모터원, 중앙모터스 등 대부분의 벤츠코리아 판매 딜러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벤츠코리아는 올 상반기(1-6월) 판매량이 3만9,197대로 전년 동기대비 7.1% 감소했으나 하반기 공급량 확대로 전년 수준 이상 판매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며, 올해 역시 無할인 판매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도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