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국내 배터리 3사 대표이사들의 올해 상반기 보수가 공개됐다.

지난 17일 LG에너지솔루션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종현 대표이사는 올 상반기에 총 14억4,600만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이 중 급여가 6억6,600만원, 상여급은 7억8천만원이다.

급여는 기본급과 역할급으로 나눠지는데 기본급의 경우 이사회에서 결정된 임원 보수 규정에 의거, 기본연봉을 총 7억4,500만원으로 설정하고 1~3월에 6,090만원을, 4~6월에 6,240만원을 매월 지급했으며 역할급은 총 5억9,600만원 중 1~3월에 4,870만원을, 4~6월에 4,990만원을 매월 지급했다고 LG에너지솔루션은 설명했다.

상여급은 지난해 매출액 1조4,611억원과 4분기 환율 하락에 따른 영향, 분사에 따른 비용 및 자동차전지의 자발적 리콜 관련 충당금 설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4,75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점,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국 및 유럽 고객 중심 신차의 본격적인 판매량 증가와 원통형전지 성장한 점 등을 고려해 산정/지급됐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학철 부회장은 올 상반기에 23억400만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급여가 8억7,100만원, 상여가 14억3,300만원이다.

급여는 기본급의 경우 이사회에서 결정된 임원 보수 규정에 의거, 기본연봉을 총 8억7,700만원으로 설정하고 1~3월에 7,170만원을, 4~6월에 7,350만원을 매월 지급했으며 역할급은 총 8억7,700만원 중 1~3월에 7,170만원을, 4~6월에 7,350만원을 매월 지급했다.

상여는 전사 매출이 2019년 27조4천억원에서 지난해 30조1천억원으로 9.9%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2019년 8,300억원에서 지난해 1조8천억원으로 2배가량 증가한 점과 세계 경기 둔화 및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차별화된 제품 구조 강화 및 사업 구조 다변화를 통해 성과를 창출한 점을 고려해 산출/지급됐다.

지난 13일에 공시된 SK이노베이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준 총괄사장의 상반기 보수는 15억6,100만원으로 이 중 급여가 7억6천만원, 상여가 7억9,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이다.

급여는 이사보수지급기준에 따라 올해 이사보수한도 범위 내에서 수행 역할/직책(대표이사), 전문성, 리더십,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기본급을 총 15억2천만원으로 결정하고 1월부터 6월까지 매월 약 1억2,700만원이 지급됐다.

상여는 지난해 매출액 34조1,645억원, 영업손실 2조5,688억(연결기준) 등 계량지표 측면과 정제마진 하락, 재고 손실, 수요 감소 등 코로나19 악조건에서 성공적 리스크관리 통한 턴어라운드 기반 마련하고 배터리/소재 등 성장사업/그린사업에 대한 성공적 투자 및 프로그레스 달성을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한 점 등을 고려해 산출/지급했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기타 근로소득은 사내 선택적 복리후생 제도(등기임원 행복은행지원금 등)로 약 400만원을 지급했다.

삼성SDI는 지난 17일에 공시한 반기보고서에서 전영현 대표이사의 상반기 보수가 급여 5억4,200만원, 상여 6억2,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00만원 총 11억7,100만원이라고 밝혔다.

급여는 직위급과 능력급으로 나눠지는데 직위급의 경우 임원처우규정(이사회 결의)에 따라 직무(경영총괄), 직위(사장)을 고려해 매월 8백만원이 지급됐으며 능력급은 위임업무의 성격, 위임업무의 수행결과, 리더십,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8,200만원을 매월 지급됐다.

상여는 ROE, 주당수익률, 세전이익률 등을 평가해 3년 평균연봉을 기초로 주주총회에서 정한 이사보수한도 내에서 산정한 장기성과인센티브와 설상여급이 지급됐다고 삼성SDI는 밝혔다.

기타 근로소득은 사내 복리후생 제도(개인연금 회사지원분 등)로 약 500만원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