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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상반기 글로벌 전기 승용차 배터리 사용량서 2위. 삼성·SK도 선전

  • 기사입력 2021.08.02 15:1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 승용차용 배터리 사용량을 3배 가까이 늘렸음에도 중국의 CATL을 넘지 못했다.

2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 승용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105.2GWh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6배 이상 늘었다.

이 중 LG에너지솔루션이 3배 가까이 증가한 27.9GWh를 기록했으나 중국의 CATL을 넘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또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5.8%에서 26.5%로 증가했다.

삼성SDI는 2배가량 증가한 5.8GWh로 5위, SK이노베이션은 2.5배가량 증가한 5.1GWh로 6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삼성이 7.0%에서 5.6%로, SK가 변동없이 4.9%를 차지했다.

이를 통해 국내 배터리 3사의 총 배터리 사용량은 38.8GWh로 15.1GWh를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7.7%에서 올해 37.0%로 소폭 감소했다.

중국의 CATL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4배가량 증가한 28.4GWh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BYD가 4배 가까이 늘어난 7.1GWh, AESC는 14.4% 늘어난 2.0GWh를 기록하는 등 중국계 업체들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전년동기대비 69.0% 늘어난 17.1GWh로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 LG와 파나소닉의 격차는 0.2GWh에 불과했으나 올해 상반기의 경우 10.8GWh로 크게 벌어졌다.

SNE리서치는 “올해 상반기를 지나면서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에 국내3사가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으나 중국 시장 팽창과 중국계 업체들의 유럽 시장 진출이 지속되면서 앞으로 국내 3사의 여정이 더욱 거칠고 험난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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