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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C, 1천마력 몬스터 전기차 ‘허머 EV SUV’ 내달 공개

  • 기사입력 2021.03.09 14:29
  • 최종수정 2021.03.09 14:3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허머 EV SUV.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의 GMC가 초대형 전기 SUV '허머(Hummer) EV SUV'를 내달 공개한다.

8일(현지시각) GMC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내달 3일 온라인을 통해 허머 EV SUV를 공개하고 예약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GM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미국 바클레이 오토모티브(Barclay Automotive) 컨퍼런스에서 허머 EV SUV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면서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허머 EV SUV의 전면부는 픽업트럭 버전과 완전히 동일한 디자인을 가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공개됐을 당시 프로토타입이었기 때문에 변경될 가능성이 크지만 대체로 같은 스타일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측면부는 픽업트럭 특유의 데크 적재공간 대신 길게 늘린 루프와 D필러, 3열 쿼터글래스가 눈에 띄고 이를 통해 C필러 디자인도 소폭 달라진 모습이다. 또 루프에는 블랙 투톤을 적용했고 휠 디자인에서도 차별화를 두고 있다.

아쉽게도 후면부와 실내는 공개되지 않았고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차체 바닥에 배치되는 전기차 구조 특성상 3열 탑승객을 위한 시트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형 허머 H2와 H2 SUT가 디자인, 옵션사양을 공유했던 만큼, 허머 EV SUV도 EV 픽업과 제원이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개발한 얼티움 배터리가 탑재되나 용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를 통해 허머 EV SUV는 1회 완충 시 최대 450마일(724km)을 주행할 수 있다.

또 GM이 자체 개발한 EV 드라이브 유닛인 얼티움 드라이브가 적용된다. 얼티엄 드라이브는 2개의 유닛으로 구성되며 유닛 내에 있는 3개의 개별 모터로 최고출력 1,000마력, 최대토크 1,590kg.m(1만1500lb.ft)의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h)까지 3초 만에 주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대 350kW 충전이 호환되는 800V DC 고속 충전시스템을 지원, 10분 만에 100마일(160km) 주행이 가능한 업계 최고 수준의 충전 능력을 자랑한다. 또 1회 충전 시 350마일(563km) 이상의 내부 테스트 주행거리를 기록하는 등 픽업트럭임에도 독보적인 전비 효율을 자랑한다.

GMC는 이르면 2023년 초부터 미국 디트로이트에 있는 팩토리 제로에서 허머 EV SUV 양산을 개시할 예정이며 연간 목표생산량은 5만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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