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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얼티움 배터리에 적용할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 개발

  • 기사입력 2021.03.29 18:23
  • 최종수정 2021.03.29 18:2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가 미국의 자동차 전자제품 공급업체인 비스테온(Visteon)과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개발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가 미국의 자동차 전자제품 공급업체인 비스테온(Visteon)과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개발했다.

29일(현지시각) 미국의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GM과 비스테온은 무선 송신기를 이용해 전기차 배터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무선 BMS를 개발했다.

BMS는 전압과 전류, 온도 등 배터리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배터리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같은 배터리를 사용하더라도 BMS 기술력에 따라 자동차의 주행 시간이나 효율성, 안전성이 달라질 수도 있다.

현재 전기차에는 각 배터리셀에 얇은 구리선을 연결해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유선 BMS가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GM과 비스테온이 이번에 개발한 무선 BMS는 각 배터리셀에 구리선 대신 무선 송신기를 적용하기 때문에 관련 와이어링 하니스와 각 배터리셀에서 나온 구리선을 한곳으로 모으는 센터박스를 적용할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와이어링 하니스와 센터박스를 고민할 필요가 없어 새로운 전기차를 개발할 때마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개발할 필요가 없고 다양한 형식의 배터리셀 배열 방식을 고안할 수 있다.

아울러 배터리 상태를 비롯한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분석할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무선 BMS의 강점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의 중량, 생산비용, 개발비용 등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리면서도 전기차의 가격을 낮출 수 있다. 또 전기차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도 있다.

GM은 이 시스템을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개발 중인 얼티움 배터리로 구동되는 모든 전기차에 적용할 예정이며 올가을에 출시되는 초대형 전기 픽업트럭인 GMC 허머 EV에 처음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분야에 270억달러(약 29조원)을 투입, 약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해 미국 라인업의 40%를 순수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GM은 고급브랜드인 캐딜락의 전 라인업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계획을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5년 빠른 2025년까지 앞당기는 등 전기차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인 얼티움 셀즈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계획했던 것보다 더 높이기 위해 새롭게 추가한 투자금액 70억달러(7조6,860억원) 중 상당 부분을 얼티움 셀즈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얼티움 배터리는 초대형 전기 픽업트럭 GMC 허머를 비롯해 캐딜락의 차세대 전기차 리릭 등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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