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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코나·니로 호조에 글로벌 EV 판매 4위 차지...점유율 7.2% 기록

  • 기사입력 2020.11.23 13:4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코나EV.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 9월 글로벌 전기차(EV+PHEV) 판매 순위에서 4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23일 SNE리서치가 발표한 올해 1~9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7% 늘어난 13만대를 판매하며 BMW그룹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시장점유율은 5.7%에서 7.2%로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현대차의 코나EV와 포터2 일렉트릭, 기아차의 니로EV와 시드 PHEV의 판매 호조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세 계단 높은 4위로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1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테슬라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년동기대비 19.6% 늘어난 31만6천대를 판매했다. 시장점유율은 16.1%에서 17.5%로 증가했다. 중국산 모델3 판매량이 올해 들어 8만대 넘게 추가된 것이 주효했다.

이어 폭스바겐그룹이 3배 가까이 늘어난 23만7천대를 기록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점유율은 5.0%에서 12.9%로 급증했다. 아우디의 전기차인 E-트론과 폭스바겐의 PHEV 파사트 GTE 등의 판매 급증이 영향을 줬다.

3위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차지했다. 르노의 전기차인 조에(ZOE)의 판매 호조에도 닛산 리프와 미쓰비시 아웃랜더 PHEV 판매 감소로 4.6% 줄어든 14만8천대에 그쳤다.

현대기아차에 이어 5위를 기록한 BMW그룹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어난 12만3천대를 판매했다. 다임러그룹은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 PHEV, GLC PHEV, EQC 판매 호조로 3배 가까이 늘어난 8만6천대를 판매, 중국 지리그룹에 이어 8위에 올랐다.

제너럴모터스는 훙광 미니 EV 등 주로 중국산 모델들의 판매량이 급증함에 따라 25.9% 늘어난 9만1천대를 판매하며 6위에 올랐다.

지난해 1~9월 판매 순위에서 29위에 머물렀던 푸조시트로엥그룹은 푸조 e-208과 3008 PHEV, 오펠 코르사 등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6배 가까이 급증한 7만7천대를 기록하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SNE리서치는 “유럽 시장 호조 속에 미국과 중국 시장도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판매 성장세에 더욱 탄력이 붙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달 말부터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봉쇄에 들어간 유럽 시장이 변수로 작용함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미국의 회복세가 가속화되면서 앞으로 세계 시장의 회복세가 대체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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