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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두달 닛산 엑스트레일, 신차가 아니라 초반부터 대규모 할인판매?

  • 기사입력 2019.03.13 17:5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한국닛산이 야심차게 선보인 준중형 SUV 엑스트레일이 기대와 달리 판매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은 닛산 '엑스트레일')
한국닛산이 야심차게 선보인 준중형 SUV 엑스트레일이 기대와 달리 판매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은 닛산 '엑스트레일')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한국닛산이 야심차게 선보인 준중형 SUV 엑스트레일이 기대와 달리 판매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엑스트레일은 지난 2000년 글로벌시장 첫 선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600만 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2015년 이후 현재까지 닛산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2016년과 2017년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다.

국내 출시 전부터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고, 한국닛산도 구체적인 판매목표 대수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자신감을 내비쳤음에도 국내시장 반응은 차가웠고, 기대치를 훨씬 밑도는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닛산 '엑스트레일'
닛산 '엑스트레일'

그도 그럴 것이 현재 국내에 판매되는 엑스트레일은 3세대 마이너체인지 모델이지만, 이미 출시된 지 3년이 지나 신차효과가 전혀 없었을 뿐더러 본국인 일본에서도 출시된 지 1년 반이 지난 모델이다.

또 닛산 로그(북미형 엑스트레일), 르노삼성 QM6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모델임에도 가격이 1천만 원 더 비싼 것도 간과할 수 없다. 물론 파워트레인과 서스펜션 등 세팅이 다른 점과 일본에서 생산되는 수입차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1천만 원의 가격차이는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닛산 '엑스트레일'
닛산 '엑스트레일'

지난 1월 출시된 닛산 엑스트레일의 첫 달 판매량은 126 대로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판매량이 신통치 않자 한국닛산은 지난달 설맞이 프로모션을 실시, 닛산 파이낸스로 차량을 구매할 경우 선수금 50% 기준 12개월 무이자, 24개월 1.9%, 36개월 2.9%의 초저금리 혜택을 제공했다.

한국닛산은 엑스트레일 출시 한 달 만에 실시한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34 대를 판매, 1-2월 누적판매량은 260 대로 좀처럼 판매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 신차라는 이름으로 선보였지만 이미 출시된 지 3년이 지난 모델이기 때문에 신차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닛산 '엑스트레일' 인테리어
닛산 '엑스트레일' 인테리어

한국닛산은 지난달에 이어 3월에도 전 라인업을 대상으로 한정 특별 프로모션을 잇따라 실시하고 있다.

엑스트레일을 구매할 경우 트림에 따라 ‘2WD 스마트’ 주유비 100만원, ‘4WD’ 주유비 150만원, ‘4WD 테크’ 주유비 2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또 RCI캠페인을 이용할 경우 선착순 300명을 대상으로 평생 엔진오일 무료교환을 제공한다.

이처럼 엑스트레일이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데에는 한국닛산 내부적으로도 엑스트레일의 흥행실패로 판단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닛산 '엑스트레일'
닛산 '엑스트레일'

한국닛산이 자신 있게 선보인 엑스트레일이 사실상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지속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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