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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못할 말레이시아 토종차 실력... 멀티 뷰 카메라에 AI(인공지능)까지

  • 기사입력 2018.11.26 14:51
  • 최종수정 2018.11.27 09:2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말레이시아 국민차메이커인 프로톤이 최근 첨단 사양을 갖춘 SUV X70을 선보였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말레이시아의 국민차 메이커인 자동차브랜드 프로톤은 지난 해 5월 중국 지리자동차그룹과 파트너쉽을 관계를 맺고 사실상 지리자동차그룹으로 편입됐다. 지리그룹은 프로톤의 지식 49.9%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프로톤홀딩스(Proton Holdings)는 지난 8월에는 지리그룹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현지 합작 생산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중 각각 절반씩 출자해 조립공장을 건설, 지리 플랫폼에 프로톤의 외장을 올린 차종을 생산할 예정이다.

최근 프로톤은 지리와 볼보자동차의 기술지원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지난 23일 5년 만에 개최된 쿠알라룸푸르국제모터쇼 2018 (KLIMS 2018)에서 최대의 화제가 된 차종은 프로톤 최초의 SUV ‘X70’이었다.

프로톤이 지난 2017년 5월 중국 지리그룹과의 파트너쉽 체결 이후 내놓는 첫 번째 모델이 X70으로, 프로톤은 연내에 말레이시아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차는 전륜과 4륜구동형이 출시되며, 1.8리터 가솔린 터보(TGDI)와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 2륜구동 기준 0-100km/h 10.5초, 연비는 12.8km이다.

가격은 현재 발표되지 않았지만 3천만 원 미만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 치는 이미 1만 대 이상 예약이 완료됐고, 그 중 2천 대 가랴이 온라인을 통해 예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톤의 이번 온라인 판매는 첫 시도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만큼 향후 새로운 판촉활동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프로톤 X70에는 첨단 사양들이 대거 장착된 것이 강점이다.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GKUI’은 센터콘솔에 8인치 터치 스크린 인터페이스를 갖춘 것으로, 디스플레이는 고화질 해1280×720의 고화질 해상도가 채용됐다. 또, 차량 주위 360도를 체크할 수 있는 멀티 뷰 카메라도 탑재됐다.

이와함께 USB 포트 6개의 중 하나는 룸 미러 옆에 장착돼 있다. 이는 드라이브 레코더 등의 전원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원 케이블을 끌어 올 필요가 없어졌다.

반면, 말레이시아 사람들에게 유감스런 평가를 받고 있는 탐색기능은 바이두 맵을 사용했다. 이는 말레이시아에서 자주 사용되는 Waze는 지원되지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는 지원되지 않는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e-SIM을 탑재, 최대 150Mbps 속도의 4G LTE를 지원한다. Wi-Fi 무선기능과 함께 음성인식은 클라우드에 연결돼 있어 ‘Hi, Proton’이라고 말한 뒤 차량의 각종 시스템을 제어할 수가 있다.

이는 라디오나 음악을 재생 뿐만 아니라, 에어컨이나 선루프, 파워 윈도우의 조작도 음성으로 제어 할 수도 있다.

가령, 음성으로 ‘추운 느낌이 든다’고 말하면 자동으로 온도가 상승하고 ‘하늘을 보고 싶다’라고 말하면, 선루프를 열어준다.

또, 네비게이션 기능도 연계돼 있어 돈을 인출하겠다고 말하면 가장 가까운 ATM을 찾아내고, ‘배고프다’라고하면 가장 가까운 레스토랑을 검색해 준다.

프로톤의 X70은 동남아시아 국가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인 SEAN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

모든 그레이드에 6개의 에어백과 시트벨트프리텐셔너가 장착돼 있다. 이 외에 안전운전 도우미 기능도 처음으로 탑재됐다.

여기에는 충돌완화 브레이크는 물론, 전방 충돌 및 차선이탈 경고, 사각지대 경고시스템까지 탑재, 최고의 안전성능 갖췄다.

기능면으로 보면 중국 지리, 볼보 등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아 조만간 중국 토종 차량들과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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