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딜러사 맞나? 한성차 ‘드림그림' 프로그램, '정교함에 예술성까지'
자동차 딜러사 맞나? 한성차 ‘드림그림' 프로그램, '정교함에 예술성까지'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8.02.2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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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자동차의 저소득층 미술영재 장학사업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드림그림'이 7기  출범식을 가졌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 26일 글래드 호텔 여의도 대회의장에서 ‘드림그림’ 발대식 행사가 진행됐다. '드림그림'은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의 공식 딜러인 한성자동차의 저소득층 미술영재 장학사업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시작한 이후 벌써 7년째를 맞고 있는 ‘드림그림’은 국내 수입차업계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가장 알찬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예술적 재능과 꿈은 있지만 가정 형편이 좋지 못해 학업에 전념하기 어려운 초. 중. 고 학생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학생들을 선발해 그들이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꿈을 지원해 주는 미술 장학 프로그램으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동안에는 매년 20명의 장학생과 20명의 멘토로 운영돼 오다 2015년부터는 장학생 40명과 멘토 40명으로 두 배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장학생과 이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대학에 진학한 대학생 멘토들, 그리고 한성자동차 임직원으로 구성된 드림그림 앰버서더들, 학생들과 협업을 진행하는 서울문화재단, 이를 연결해주는 (사) 한국메세나협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성자동차의 '드림그림'은 여느 사회봉사 프로그램과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학생들과 멘토, 앰버서더들이 짝을 이뤄 각기 한 테이블에 앉아 공연도 보고 대화를 나누며 선물도 교환한다.

올해 드림그림의 슬로건은 'Blend it your way'(마음이 가는대로)이다.

흥미로운 점은 자동차 딜러사가 맞나 싶을 정도로 매우 정교하고 예술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그저 장학증서나 증정하고 기념사진 촬영으로 끝나는 일회성 사회공헌이 아니라 학생들이 전문가와 멘토로부터 미술을 배우는 것 뿐만 아니라 실제로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프로그램을 통해 인격적으로 성장하며 사회에 적응하는 기술까지 배운다는 것이다.

특히, 먼저 프로그램을 거쳐 간 선배들이 후배들을 이끌어 주고 서울문화재단은 이들이 직접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한성차 임직원들은 학생들의 후견인으로써 개인적인 어려움뿐만 아니라 사회에 진출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는 연결성과 끊어지지 않는 지속성까지 갖고 있다.

'드림그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도 처음에는 말도 제대로 못했는데 지금은 자신감이 붙었고 사회성도 많이 좋아졌다고 말할 정도로 실제 사회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7기 드림그림 프로그램에는 올해 7명의 신입생이 새로 참여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2017 한국 국제아트페어 (Korea International Art Fair, KIAF)’에 드림그림 학생들이 참여했다.

한국 국제아트페어는 명성이 높은 국제 갤러리들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엄선된 현대 미술을 선보이는 아시아 최대 아트마켓으로 미술계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컬렉터와 미술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미술축제의 장으로, 전문가가 아닌 중.고등학생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출품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광화문광장 잔디광장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에서 드림그림 장학생들은 프랑스 유명 미술단체인 그룹 랩스(Groupe LAPS)와 함께 준비한 ‘키 프레임’을 선보이기도 했다.

학생들은 또,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한성자동차의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에도 참여, 다양한 재능을 과시하고 있다.

드림그림 학생들이 만든 올해 브랜드 슬로건

지난 2016년 프랑스 출신 조향사 크리스토프 로다미엘(Christophe Laudamiel)과 함께 한성차의 시그니쳐 퍼퓸 ‘HAN SUNG No.2’의 향수 패키지를 디자인했고, 한성차가 매년 개최하는 옥토버 페스트의 쿠키 디자인과 지난해 오픈한 청담전시장 테이블 웨어 디자인도 학생들이 맡았다.

'드림그림' 프로그램이 멋진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것은 한성자동차 울프 아우스프룽 사장의 철학과 집념에서 비롯됐다.

그는 2011년 한성차 사장으로 부임하자마자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찾았고 재능있는 학생들에 대한 미술지원으로 본격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울프사장은 단순히 학생들의 재정적인 지원만이 아닌 지속적이며 장기적인 후원을 통해 학생들의 예술적 성취는 물론 인성적인 성장으로 사회에서 훌륭히 제 역할을 해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드림그림' 프로그램의 지향 목표라고 말한다. 

그는 6년의 세월 동안 '드림그림' 프로그램이 지속성과 진정성을 인정받으면서 사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에 자신감이 생겼고 이를 통해 많은 학생들에게 꿈을 이뤄주고 싶다고 밝혔다.

드림그림 장학생들이 만든 다양한 작품들

'드림그림' 프로그램은 지향하는 방향도 해마다 다른 앵글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엔 자아를 찾아서(Finding yourself)였는데 올해는 다양한 예술장르와 학생들의 미술재능의 융합을 의미하는 'Bland it your way'로 정했다.

울프사장은 지난 6년 간 '드림그림'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예술에 도전할 기회를 제공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다양한 예술 장르를 융합하는 경험을 통해 실질적으로 자신의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성자동차 임직원들로 구성된 앰버서더들은 학생들의 인성과 사회 적응을 위한 준비작업에 도움을 준다. 

올해도 학생들은 다양한 미술 프로그램과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생들이 제작한 작품을 연말에 전시하거나 음악과 접목한 프로그램도 시도할 계획이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울문화재단 등과 협력, 국제 아트페어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성차는 보기 드문 수입차를 판매하는 외국계 딜러 기업으로, 국내 대기업이나 수입차 현지법인보다 더욱 현실성 있고 지속성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울프 아우스프룽 한성자동차 사장 인터뷰]

한성자동차 울프 아우스프룽사장

■7년 째를 맞은 ‘드림그림’ 프로그램에 대한 소감은?

드림그림은 학생들의 재정적인 후원만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아니다. 지속적이며 장기적인 후원을 위해 만들어졌다.

6년 전 드림그림이 처음 시작할 때 학생들의 모습을 돌이켜보면 지금 학생들의 실력이 얼마나 향상됐는지 알 수 있다.

매년 드림그림 행사에 참여할 때 마다 학생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본다.

드림그림 프로그램을 졸업한 친구들이 멘토로 다시 돌아올 때 드림그림 프로그램이 옳은 길을 가고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이 생긴다.

올해 드림그림의 슬로건 ‘Blend it Your Way’?

올해는 슬로건을 ‘Blend it Your Way’로 정했다. 지난 6년 간 드림그림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예술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제는 학생들이 자신을 미술을 통해 표현할 수 있게 됐다고 판단됐기 때문에 그들에게 다양한 예술 장르를 융합하는 경험을 통해 실질적으로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었다.

학생들이 올해 제작할 창의적인 작품들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올해 프로그램이 지난해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해마다 드림그림은 한 해 수업 방향을 정하고 학생들이 보다 많은 걸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도 다양한 미술 프로그램과 행사 등에 드림그림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학생들은 이러한 기회를 통해 많은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년이란 세월을 통해 학생들의 부쩍 향상된 미술 실력을 보게 됐고, 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려 한다.

지난해에 의미 있는 활동을 찾던 중 아시아 최대규모의 아트페어인 KIAF가 개최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에 대한 참여를 추진했다.

학생들이 세계적인 미술의 흐름을 파악하고 국제적인 아트행사에 자신들이 참여한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자부심을 느끼고 경험을 쌓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KIAF는 아시아 최대 규모 아트페어인 만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전문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전시회다.

일반 아티스트들도 이 전시회에 참여하고 싶어하지만 쉽지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때문에 드림그림 학생들처럼 비전문가의 참여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런 특별한 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림그림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신의 미술 실력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자신감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서울거리예술축제, 한국국제아트페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드림그림 장학생들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하는 배경은?

영재들의 꿈을 지원하는 것과 더불어 받은 것을 돌려주는 순환구조 형성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드림그림 학생들도 자신이 받은 관심과 지원을 사회에 되돌려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국메세나협회, SFAC와의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해에 서울거리예술축제와 한경우 아티스트와 함께한 한국국제아트페어에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했고 올해도 이를 계속할 계획이다.

, 올해 선정한 ‘Blend it Your Way’라는 슬로건에 맞게 드림그림 학생들이 한성자동차 청담전시장 1층에 위치한 Mercedes Café by Hansung 브랜딩에 계속해서 참여할 예정이다.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실질적인 미술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전문가 수준의 드림그림 학생들의 작품들

2012년부터 드림그림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는데, 수입차 딜러 사로는 다소 이례적이다. 이헌 활동을 계획하게 된 계기는?

한성자동차는 2012년도 드림그림 프로그램 시작 이전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해 왔다.

하지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더욱 강력하고 직접적인 프로그램을 원했고, 중국과 유럽에서부터 시작된 나 자신의 미술에 대한 애정과 자동차와 미술이 갖고 있는 상관관계를 고려, 미술 분야를 활동의 장으로 선택하게 됐다.

드림그림 프로그램은 여러면에서 한성자동차에게도 매우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한성자동차는 자동차를 판매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이 갖고 있는 미적 감성으로 많은 고객들로부터 선택을 받고 있다.

디자인 또한 예술의 한 장르를 차지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다양한 예술 장르를 소개해 주고 싶었다.

특히, 하나의 장르에 국한돼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학생들이 다양한 종류의 예술을 시도하고 그들의 꿈을 찾아 갈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고 싶었다.

 

드림그림 프로젝트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후원이라는 점에서 다른 사회공헌 활동과 차별화된다는데?

드림그림 프로젝트의 목표는 장기적이며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사회를 향한 회사의 진정성이 반영되는 것이다. 때문에 일회성 후원이 아닌 학생들의 꿈을 고등학교가 끝날 때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매년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받아 학생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는 드림그림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있다.

우리는 장기적 후원이 사회공헌 활동의 진정한 의미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SFAC, 다양한 정부기관들과 전략적 제휴를 이어갈 예정이다.

드림그림 장학생, 대학생 멘토, 앰버서더가 한 자리에

후원하고 있는 학생 규모와 선발기준은?

처음에는 20명으로 출발했으나 한성자동차 창립 30주년을 기념, 지난 2015년도에 학생 수를 40 명으로 두 배로 늘렸다.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저소득 가정 속에 살아가고 있는 예술성이 뛰어난 인재들을 장학생으로 선별하고 있으며 가정 형편과 학생의 예술성 등을 고려해 선발하고 있다.

드림그림 프로그램의 앞으로의 운영 계획은?

드림그림은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미술에 대한 열정이 있는 학생들만 존재한다면 언제까지라도 운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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