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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서 벤츠차량 가장 많이 팔리는 강남 전시장, 비결은?

  • 기사입력 2017.12.21 17:26
  • 최종수정 2017.12.22 11: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성차 강남전시장 박원권 지점장(상무)은 수입차 전시장은 고객을 응대하는 직원들의 태도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서울 강남 도산대로 사거리는 강남 최고의 수입차 거리로 잘 알려져 있다.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포드 등 수입차 브랜드 전시장이 한길 건너 하나씩 자리 잡고 있을 정도로 즐비하다.

도산 사거리에 BMW와 마주보고 있는 벤츠 전시장이 한성자동차의 강남전시장으로, 2002년 도산대로 수입차 거리에 문을 연 첫 번째 수입차 전시장이다.

벤츠 강남전시장은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80명의 영업직원이 근무하는 그리 크지 않는 전시장이다.

규모 면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아시아지역 전시장 중 톱 클래스에 속하는 KCC 목동전시장이나 더 클래스 효성의 강남대로 전시장과는 비교가 안 된다.

하지만 이 전시장은 겉보기와는 다르게 단일 전시장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파는 벤츠 전시장이다.

벤츠 강남전시장은 지난 19일, 지난 11월 오픈한 한성차 청담전시장에서 5천 번 째 고객의 차량 출고 기념식을 가졌다.

한성차 청담 전시장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세계 최초 디지털 쇼룸으로, 메르세데스 마이바흐와 S클래스, AMG 차량을 전문으로 전시, 판매하는 강남전시장의 위성 전시장이다.

이 곳에서 강남 및 청담 전시장을 통해 판매되는 모든 차량이 출고된다.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을 단일 전시장에서 연간 5천 대를 판매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한성차 강남전시장 박원권지점장(상무)은 “단일 전시장으로는 이 곳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하는 전시장일 것”이라면서 “한성차 15개 전시장 전체 판매량의 20%,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전체 판매량의 8% 가량을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성차 강남전시장은 2002년 12월 오픈 당시 판매량이 겨우 15 대였으나 2006년 약 1천 대, 그리고 2017년에는 5천 대를 넘어서는 등 11년 만에 연간 판매량이 무려 다섯 배나 늘었다.

한성차 강남 전시장이 세계에서 벤츠 차량을 가장 잘 파는 전시장이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강남전시장은 전시장을 찾는 순간부터 차량을 판매한 뒤 사후 관리까지 여느 수입차 전시장과는 확연히 다르다.

전시장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고객들은 직원들로부터 최고의 환대를 받는다. 22년 동안 영업을 해 온 정통 벤츠 영업 맨 출신의 박지점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부모님께 차를 판다는 마음가짐으로 고객을 대할 것을 주문한다.

전시장은 첫 인상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발렛파킹에서부터 리셉션까지 최고의 예우를 갖춰 고객을 맞이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전시장 최초로 픽업 &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한성차 강남전시장만의 특별한 서비스다.

차량을 판매하는데 만 그치지 않고 고객이 편안하게 탈 수 있도록 완벽한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도록 하는 게 박지점장의 특별한 세일즈 노하우다.

픽업 & 딜리버리 서비스는 차량의 정기점검 때 마다 고객이 직접 서비스 센터를 들르지 않아도 서비스 예약 전화 한 통으로 차량을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픽업하고, 정비 후에는 다시 원하는 장소로 안전하게 가져다주는 서비스다.

전시장을 마치 카페처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도 강남전시장 만의 특별한 전략이다.

평소 주말 오후에 내방객이 많은 몰리는 특성을 감안해 여유로운 주말 오전 시간대를 이용해 브런치 행사 등을 진행,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 주말 시간을 이용, 전시장 내에 미술 전시회 등 일반인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으며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의 강남 유일의 서비스 센터인 논현 서비스 센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들에게 최고의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다양한 활동도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직원들의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하는 것.

전 세계에서 단일매장으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한성차 강남 전시장.

때문에 박원권 지점장은 직원에 대한 배려도 아끼지 않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는 매년 세일즈 어워드를 통해, 최고의 한성자동차 전시장 1,2,3위를 선정, 시상을 하고 있고, 영업사원을 위한 한성차 만의 경력개발 시스템, 세일즈 마스터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직원들을 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영업환경의 개선과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박지점장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나오고 싶고, 일하고 싶은 회사여야 하며 이런 환경을 만드는 것이 리더의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야 고객응대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벤츠 강남전시장은 고객을 위한 시설뿐만 아니라 직원들을 위해서도 안마기나 릴렉스 침대가 설치된 직원 휴게실 운영과 청소 용역을 쓰는 등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강남 전시장은 모든 한성차 직원들이 오고 싶어하는 전시장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6년에는 80명의 영업직원 중 단 한명의 이직자도 없었다고 한다.

박지점장은 “요즘도 하루 평균 20대 이상 출고가 이뤄지고 있을 정도로 영업직원들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묵묵히 열심히 하는 직원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이라고 토로한다.

박지점장은 지난 달 새로 오픈한 청단 전시장도 함께 맡고 있다.

청담전시장은 메르세데스-AMG 모델과 S클래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모델에 특화된 전시장으로, 강남전시장은 이를 제외한 모든 차량을 판매하게 된다.

청담전시장은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 최초로 디지털 컨셉의 인테리어 디자인과 세일즈 프로세스가 적용된 쇼룸으로 ‘메르세데스-AMG 퍼포먼스 센터’ 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 S클래스 전용 전시장으로 오픈됐다.

여기에는 수입차 딜러 최초로 일반 고객도 이용할 수 있는 ‘Mercedes Café by Hansung’ 카페도 마련돼 있다.

이 곳에서는 대형 화면을 통해 차량과 옵션을 살펴볼 수 있고 계약, 인도도 각각 전담 직원이 진행하고 출고 역시 지하 1층에 마련된 딜리버리 센터에서 상세한 설명과 한께 축하 세레머니를 받으며 출고를 하게 된다.

강남 전시장 역시 내년 4월 리모델링을 통해 디지털 쇼룸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박지점장은 “5천 번 째 고객 이벤트는 11년 만에 이뤄진 것이지만 1만 번 째 고객 이벤트는 이보다 훨씬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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