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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컨슈머 리포트, "독립 자동차 정비소가 서비스 센터보다 신뢰성·비용 우위에 있다"

  • 기사입력 2024.03.25 08:59
  • 기자명 임헌섭 기자

[M투데이 임헌섭 기자] 미국의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는 최근 차량 수리를 위한 운전자들의 선택에 있어서 독립 정비소가 딜러 서비스 센터에 비해 신뢰성과 비용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차량 수리 경험이 있는 다수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기아와 지프 브랜드 딜러십 이용 고객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현대차 소유주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소비자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친 부분은 독립 정비소의 비용 협상 가능성이다. 딜러십에서는 고정된 가격 정책으로 인해 이러한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독립 정비소가 제공하는 신뢰성과 숙련된 기술자의 존재, 좋은 평판 등은 이들이 서비스 센터에 비해 선호되는 또 다른 요인이다.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서비스 품질에 대체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표현했으며, 응답자의 85%가 첫 방문에 문제를 해결했다고 보고했다. 또 68%는 수리가 하루 이내에 완료됐고, 91%는 예상된 시간 내에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답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딜러십을 이용하는 것의 장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딜러십은 독립 정비소에 비해 보다 깨끗하고 편안한 시설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차와 같은 부가 서비스도 장점으로 꼽혔다. 

특히, 최신 모델의 차량 소유자는 서비스 센터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으며, 2023년형 차량 소유자의 약 80%가 딜러십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딜러에서 수행된 수리 기록과 OEM 부품 교체는 차량의 재판매 가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최신 기술에 대한 전문 장비의 필요성은 독립 정비소나 체인점이 아직 접근하지 못하는 영역이다.

특정 브랜드의 차량 소유주들은 딜러십에서 수리를 받기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테슬라(89%), 캐딜락(61%), 아우디(54%), 램(54%), 스바루(52%) 소유주들이 그러한 경향이 가장 높았다.

반면, 현대차 소유주는 40%, 지프는 39%만이 수리를 위해 딜러십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크라이슬러(31%), 닷지(29%)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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