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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자국산 전기차 보조금 우대. BYD 46%, 현대차 30% 이상 삭감

  • 기사입력 2024.03.22 11:42
  • 최종수정 2024.03.22 14: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일본정부가 외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규모를 대폭 삭감했다.
일본정부가 외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규모를 대폭 삭감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일본 정부가 21일 2024년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 기준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2024년도 청정에너지 자동차 보조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1,291억 엔(1조1,401억 원)으로 책정됐으며 대당 최대 85만 엔(1,633만 원)에서 12만 엔(105만9천 원)까지 지급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전기차 점유율 2.2%로 세계 주요 국가 중 가장 낮은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지난해까지 차량 종류와 성능, 기능에 따라 보조금 규모를 결정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이에 더해 충전기 수와 정비 제휴 공장의 수, 정비 인력 육성 등의 요소도 추가했다.

바뀐 기준에 따르면 일본 업체인 토요타와 렉서스, 닛산자동차는 전 차종이 보조금 상한금액인 85만 엔을 지급받는다.

닛산 전기차 사쿠라와 에크 크로스는 종전과 동일한 55만 엔을, 상업용 미니캡 마이브는 41만엔에서 55 만엔으로 14만 엔을 더 지급 받는다. 반면, 전기차 스타트업인 HW ELECTRO의 Eremo와 Eremo K는 55만 엔에서 15만 엔으로 대폭 줄었다.

수입산 전기차는 중국 BYD 돌핀과 ATTO3가 65만 엔에서 35만 엔으로, 절반가량 줄었고, 현대차는 아이오닉 5와 코나 EV가 65만 엔에서 45만 엔으로 30% 이상 감소했다.

현대차는 일본산 전기차에 비해서는 많이 줄었지만 BYD와의 경쟁에서는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이 외에 독일 포르쉐는 최대 52만 엔에서 20만엔으로 프랑스 시트로엥은 65만 엔에서 45만엔으로, 재규어 I-PACE는 52만 엔에서 12만 엔으로, 푸조 E-208은 65만 엔에서 45만 엔으로, 아우디 e-트론은 52만엔에서 36만 엔으로, 볼보 EX30은 65만엔에서 45만 엔으로 낮아지는 등 충전 설비와 AS 거점 등에서 일본차에 비해 불리한 수입차의 감소 폭이 컸다.

일본 정부는 일반 전기차 외에 경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에 대해서도 최대 55만 엔의 보조금을 지원하며 수소연료전지차는 255만 엔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토요타 크라운 스포츠 RS, 해리어 Z, 프리우스 Z, RX450h, NX450h+, 마쯔다 MX30 로터리 EV, 아웃랜더 PHEV는 55만 엔, FCV 미라이와 크라운은 각각 145만3,000엔, 136만3,000엔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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