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ST1, 정체가 대체 뭐야?’ 리베로 이후 다시 선보이는 돌출형 1톤 전기 트럭

  • 기사입력 2024.03.19 10:57
  • 최종수정 2024.03.19 11:1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14일 새로운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인 ‘ST1’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ST1은 샤시캡을 기반으로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형태로 확장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 차량이다. 개념상으로는 기아의 목적기반 모빌리티(PBV)와 유사하다.

ST1은 ‘Service Type1(서비스 타입1)’의 약자로, ST는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숫자 1은 그중 첫 번째 모델을 의미한다.

첫 번째 모델 ST1은 1톤 전기 카고 및 탑차다. 비즈니스 차량인 만큼 안전성과 실용성을 높였다. 1톤 포터2 일렉트릭에 이은 현대차의 두 번째 전기 트럭이다.

포터 1톤 트럭 파워트레인을 디젤에서 LPG로 바꾼데 이어 전기트럭 역시 포터 일렉트릭 대신 ST1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는 카고트럭은 LPG로, 전기트럭은 ST1 카고 및 탑차로 재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T1의 가장 큰 특징은 스타리아 샤시캡을 베이스로 전면부에 충돌 안전에 강한 세미 보닛 타입의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다. 지난 2000년 출시됐던 1톤 트럭 리베로와 유사한 형태다.

세미 보닛 타입은 PE 룸인 보닛의 절반 정도가 캡(승객실)보다 앞으로 돌출된 형태로, 차체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충돌 공간을 확보해 충돌 시 안전성을 높여 준다.

또, 전면 범퍼, 측면 사이드 가니쉬, 후면 트윈 스윙 도어 테두리 등 긁힘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에 블랙 컬러의 프로텍터를 적용, 차량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의 지상고도 낮춰 적재함 용량을 늘렸고 지하주차장으로 좀 더 쉽게 진입할 수 있게 했으며, 작업자가 적재함을 편리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한 것도 트징이다.

ST1 라인업은 카고와 카고 냉동탑차 모델로 구성된다. 카고와 카고 냉동 모델은 샤시캡에 각각 일반 적재함과 냉동 적재함을 장착해 물류 및 배송 사업에 특화된 차량이다.

운전석 공간은 스타리아와 동일한 디자인이며, 샤시캡을 이용해서 적재함 공간을 내장탑 또는 냉동탑 등 용도에 맞게 조절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중 ST1의 주요 사양, 제원, 가격 등을 공개하고 ST1의 카고와 카고 냉동 모델을 국내에서 먼저 판매할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