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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티나게 팔린 중국산 모델 Y RWD, 올해 가격 5,500만 원 밑으로 떨어질까?

  • 기사입력 2024.02.07 12:2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 모델Y RWD
테슬라 모델Y RWD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바뀌는 전기차 구매보조금 제도 때문에 지난해 약 1만4천대 가량이 팔린 테슬라 모델 Y가 올해는 700만 원 더 비싸질 전망이다.

테슬라가 소비자 부담을 줄여 판매량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낮출 지가 관심거리다.

가격이 싼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한 중국산 모델Y RWD 모델은 미국산 모델Y보다 2천만 원 가까이 낮은 가격 때문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테슬라 코리아 전체 판매량의 84.3%인 1만3,885대가 판매됐다.

현재도 지난해 계약 미 인도된 차량이 1년치 물량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올해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은 보조금 100%를 받는 전기 승용차 기준은 지난해의 5,700만원 미만보다 200만 원 낮아진 5,500만원 미만으로 하향 조정됐다.

5500만 원~8500만원 미만 전기차는 보조금 50%만 받는다. 테슬라 모델 Y RWD 모델의 현재 판매가격은 5,699만원이다. 지난해 기준에 맞춘 가격대로, 올해 기준치 조정으로 판매가격이 5,500만 원 이하로 떨어질 지가 주목된다.

이 차는 바뀐 기준 때문에 가격대를 5,500만 원 이하로 낮춘다 하더라도 보조금 규모가 지난해보다 500만 원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비롯해 성능보조금, 배터리안전보조금, 배터리효율계수, 배터리환경계수, 사후관리계수, 보급목표이행보조금, 충전인프라보조금. 혁신기술보조금, 가격 계수 등 9개 항목을 모두 충족시킨다 하더라도 받을 수 있는 국고보조금은 최대 65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30만원이 줄었다.

테슬라 모델 Y RWD는 LFP 배터리를 장착, 배터리 환경·효율성 계수가 불리하고, 주행거리 기준이 350㎞로 보조금 기준에 못 미치는 데다 전 권역 직영 AS 센터가 미비하고 V2L(Vehicle to Load)이 지원되지 않아 정부 보조금이 142만 원으로 뚝 떨어졌다.

여기에 전국 평균 지자체 보조금 220만 원 정도를 합쳐도 올해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보조금은 대량 360만 원 정도다. 이는 지난해보다 500만 원에서 600만 원 정도가 줄어든 것이다.

소비자들로서는 이 금액만큼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반면, 함께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차 아이오닉 6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현재 차량 가격 5,260만 원, 1회 충전 주행거리 524㎞로 성능 보조금 400만 원과 보급목표이행보조금 140만원, 충전 인프라 보조금 40만 원, 혁신기술보조금 50만 원 등 총 650만 원을 지원받는다. 여기에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치면 1,300만 원에서 1,500만 원까지 지원금이 늘어난다.

테슬라 모델 Y RWD모델과는 1천만 원 가량 차이가 벌어진다. 이 때문에 테슬라가 가격을 5,500만 원 이하로 낮출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개편안을 기준으로 모델 Y 롱레인지 모델과 퍼포먼스는 정부 보조금 382만 원과 지자체 지자체 보조금을 합쳐 총 800만 원, 모델 3 RWD 모델과 롱레인지 모델은 보조금 규모 300만원과 750만 원 정도로 이들 차종 역시 보조금이 상당 폭 줄어 구매자 부담이 훨씬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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