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에서 회생 작업을 진행해 온 스웨덴 볼보가 13년 만에 탄탄한 경영기반을 구축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데 성공했다.
볼보자동차가 1일 발표한 2023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전년 대비 21% 증가한 70만8천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매출은 383억 7천만 달러(52조1,088억 원)으로 전년보다 21%, 영업이익은 24억6천만 달러(3조2,767억 원)로 43%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률은 전년도의 5.4%에서 6.4%로 상승했다.
특히, 볼보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가 70% 증가한 11만3,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볼보 전체 글로벌 판매량의 16%에 해당한다.
볼보자동차는 또, 지리자동차와 합작으로 만든 전기차업체 폴스타 소유 지분을 지리에 넘긴다고 밝혔다.
볼보는 현재 폴스타 지분 48%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지리자동차 자회사인 지리스웨덴 홀딩(Geely Swedish Holding)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폴스타 자금지원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볼보는 올해 소형 전기차 EX30 SUV와 대형 SUV EX90 SUV를 새로 투입, 판매 확대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