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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까지 무너뜨렸다. 타이어 교체 속도 가솔린차보다 두 배 이상 빨라

  • 기사입력 2024.01.30 15:2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전기차가 배터리 폭주와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에 이어 타이어 교체속도도 엔진차보다 훨씬 빠르다는 등 부정적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매체 마이애미 헤럴드는 불안정한 기름값과 비용과 환경문제를 고려해 전기차를 구매했는데 가솔린차보다 타이어가 더 빨리 소모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타이어 수리업체 관계자 말을 인용, 전기차의 타이어 교체속도는 가솔린차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르다고 밝혔다.

전기차 타이어 교체 빈도는 1만3천km에서 1만6천km로 가솔린차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아무리 친환경차라도 1만1천km를 주행하고 1,400달러(186만 원)를 들여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면 누가 해당 차량을 구입하겠는가 라고 반문했다.

전기차의 타이어 교체주기가 빠른 것은 전기차의 무게 때문으로, 어떤 차량은배터리 무게가 소형차 한 대 만큼 무겁다면서 지난해 낡은 입체 주차장이 무너졌을 때 전기차나 SUV가 너무 무거워서 내려 앉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전기차는 일반 가솔린 승용차보다 227~363kg이 무거우며 SUV나 트럭은 1000kg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최근 등장하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접지력을 극대화하고 마모를 줄이도록 설계됐지만 배터리 무게로 인해 근본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서부 해안에서는 비오는 날 연어와 다른 물고기들이 죽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원인을 조사한 결과 타이어 먼지가 비에 씻겨 내려가면서 발생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전기차가 주행거리나 충전문제 보다 베터리 무게를 줄이는 것이 더 급선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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