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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선 못 팔아?" 테슬라, 사이버트럭 도로 주행 합법화 어렵다 인정

  • 기사입력 2024.01.17 08:01
  • 기자명 임헌섭 기자
출처=Carscoops
출처=Carscoops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테슬라는 새롭게 선보인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규제 장벽에 의해 중국 시장에서 차량 인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인정했다.

사이버트럭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전기 픽업트럭으로, 일각에서는 중국의 테슬라 매장에서도 전시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사이트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시를 위해 몇 대의 프로토타입을 보낼 수 있다"고 답하면서도, "도로 주행을 합법화하는 과정이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안전과 보행자 보호를 중요하게 여기는 유럽에서 필요 이상으로 단단한 차량 구조 때문에 충돌 시 충분한 안전성을 제공하지 못해 인증받기 어려운 것과 비슷한 이유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테슬라 사이버트럭 충돌 테스트
사진 : 테슬라 사이버트럭 충돌 테스트

심지어 미국의 안전 전문가들도 사이버트럭이 보행자에게 미치는 위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전 회장인 에이드리언 런드는 "충돌 테스트 데이터를 보지 못했지만, 트럭의 이른바 '외골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차체 표면을 두꺼운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해 매우 단단하게 만들 경우, 사람들이 머리를 부딪힐 때 더 많은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가 새로운 전기 트럭을 얼마나 많은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분명하지만, 테슬라가 주요 시장 두 곳에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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