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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롤스로이스. 람보. 벤틀리 수억원대 럭셔리카, 작년에도 불티나게 팔렸다.

  • 기사입력 2024.01.12 08:41
  • 최종수정 2024.01.12 08: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지난해 수입차 판매 감소속에 페라리 등 럭셔리카 판매는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 감소속에 페라리 등 럭셔리카 판매는 크게 증가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지난해 수입차 판매가 4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페라리, 롤스로이스, 벤틀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구입가격이 수억 원대의 고급차 판매는 크게 증가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27만1,034대로 전년도에 비해 4.4%가 줄었다.

수입 승용차 판매가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수입 승용차 감소는 국내 수입차 판매를 주도하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3사 판매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판매 1위에 오른 BMW는 1.46%, 메르세데스 벤츠는 5.28%, 아우디는 16.5%, 미니는 15.0%가 각각 감소했다.

반면, 이탈리아 수퍼카 페라리와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벤틀리, 포르쉐 등은 지난해에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포르쉐는 전년대비 26%나 증가하면서 한국시장 진출 후 처음으로 1만대를 넘어섰고 영국 명차 벤틀리도 4.25% 증가한 810대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탈리아 페라리는 12.3% 증가한 339대, 람보르기니는 6.9% 증가한 431대, 롤스로이스는 17.9% 증가한 276대가 팔렸다. 다만 마세라티만 436대로 22.1%가 줄었다.

페라리는 효성그룹 계열 ㈜FMK가, 롤스로이스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람보르기니는 레이싱홍그룹 계열 SQDA모터스가, 벤틀리는 참존계열 참존오토모티브가 수입, 판매하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최근 영국 스포츠카 로터스를 한국에 론칭했고, 람보르기니는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이 딜러사로 추가됐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 부진 속에 호화 수입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부유층 수요 증가와 함께 8천만 원 이상 법인 차량에 연두색 번호판 제도 시행에 따른 선구매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두색 번호판은 2024년 1월 1일 이후 신규, 변경 등록하는 승용차에 적용되고 있다. 때문에 올해 이들 고가차 구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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