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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차 사도 될까? ‘내년까지 기름값 더 떨어진다’.

  • 기사입력 2023.11.29 16:09
  • 최종수정 2023.11.29 16:1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사우디 아람코가 값싼 미국산과 유럽산 원유의 유입으로 세계 최대 원유 수입지역인 아시아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주력 석유등급의 아시아 공급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영 사우디아라비아 생산업체인 아람코는 6개 정유업체와 거래업체를 대상으로 한 블룸버그 조사에서 아랍 라이트의 1월 공식 판매 가격을 전달보다 배럴당 1.05달러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지난 한 달간 아시아 실물시장이 누그러지면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9월 말 최고치보다 약 15% 하락했다. 이 때문에 사우디가 가격 수준을 유지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게다가 미국과 가이아나, 북해 등의 공급도 증가,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생산량을 제한하고 있는 사우디의 시장 점유율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생산국들의 공급 제한으로 두바이유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동 이외 지역에서 공급하는 석유가 아시아 지역 구매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VM 오일 어소시에이츠(Oil Associates)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지표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두바이 등 중동산 원유에 비해 배럴당 5달러 정도 낮게 형성되고 있다.

한편, 지난 주 OPEC+ 회의에서는 사우디가 하루 100만 배럴의 일방적인 생산량 감축을 내년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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