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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더 이상 경쟁력 없다”. 직원 수천명 해고 예고

  • 기사입력 2023.11.29 11:2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폭스바겐 브랜드 토마스 셰퍼(Thomas Schaefer) 최고 책임자가 폭스바겐의 100억 유로(14조1823억 원) 절감 프로그램에 직원 감축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셰퍼CEO는 28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폭스바겐은 높은 비용과 낮은 생산성으로 인해 경쟁력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브랜드는 현재 비용 절감 계획을 놓고 직장 협의회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폭스바겐 인트라넷 사이트에 게시된 내용에 따르면 셰퍼CEO는 독일 볼프스부르크 본사에서 열린 직원 회의에서 “기존 구조, 프로세스의 높은 비용으로 인해 우리는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면서 비용 절감 프로그램에 인원 정리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폭스바겐은 인력 감축을 위해 ‘인구통계학적 곡선’을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2029년까지는 정리 해고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28일 회의에서 경영진은 퇴직 예정인 고령 직원 수가 많기 때문에 부분 퇴직이나 조기 퇴직에 대한 합의를 통해 인원 감축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언론은 폭스바겐은 3년에 걸쳐 100억 유로의 지출을 줄이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수천 명의 직원을 삭감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확실한 목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전용브랜드인 스카우트 SUV의 디자인을 공급업체인 마그나 슈타이어(Magna Steyr)에 아웃소싱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디자인 부문이 감원 후보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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