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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슬라 공장에 '빈대 습격', 한국 도입 차량에도?

  • 기사입력 2023.11.21 10:39
  • 최종수정 2023.11.21 14:23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다양한 장소에서 빈대 목격담이 속출하며 ‘빈대 포비아’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기가팩토리 공장에서도 빈대가 들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뉴욕주 사우스 버팔로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 공장의 직원들은 "기가팩토리 공장이 얼마 전부터 빈대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테슬라 솔라 루프와 테슬라 수퍼 차저,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고 있는 이 공장에는 지난 10월 9일부터 빈대가 발견됐다.

직원들은 회사 측이 빈대를 없애기 위한 임시 조치로 스테리 팹(Steri-Fab)이란 살충제를 공장에 뿌렸지만, 직원들의 건강이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이 살충제는 한 번 뿌려지면 안전하게 접촉할 수 있게 완전 건조되기까지 15분 가량이 소요된다. 

그러나 그 이전에 흡입하거나 만질 경우 피부와 눈이 부어오를 수 있는 등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테슬라 공장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방역 조치 이후 나와 몇몇 동료들의 눈이 화끈거리기 시작했고, 눈이 부어 올랐다"며 "호흡 곤란이 생겨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직원은 "나를 포함한 많은 직원들이 눈이 타는 듯한 증상과 함께 어지럼증, 현기증, 메스꺼움, 구토 등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 일부 직원들은 되도록 사무실에 접근하지 않으려고 유급 휴가나 병가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제 회사를 운영한다는 리즈는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일반적으로 빈대를 발견하기 힘들기 때문에 빈대 100마리당 1마리만 볼 수 있다"면서 "직원들이 지신들의 집을 검사해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포스트는 미국 산업안전보건청은 테슬라 기가팩토리의 직원들로부터 수십 건의 불만을 접수했고, 현 상황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테슬라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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