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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되는 전기차브랜드 폴스타, 매출 급증에도 적자 폭은 더 커져

  • 기사입력 2023.11.09 14:5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가 3분기 매출 급증에도 적자 폭은 더 커져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부품가격 인상과 각종 경비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폴스타가 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3분기(7-9월) 결산에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한 6억1,320만 달러(8,021억 원)를 기록했다. 테슬라 등 다른 전기차업체들의 가격 인하 경쟁 속에서도 차량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품가격 인상과 각종 경비 증가로 영업손익은 2억6,120만 달러(3,416억 원) 적자를 기록, 적자 폭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났다.

폴스타의 지난 9월 말 시점의 현금과 현금 동등 자산은 9억5,110만 달러로 전기 말 시점의 10억6,000만 달러보다 1억 달러 가량 줄었다.

최근 전기차 수요의 둔화에 대한 우려와 세계경제의 불확성이 커지는 가운데 폴스타는 올해 연간 판매 전망치를 기존 6만-7만대에서 약 6만대로 하향 수정하고 이익률 전망치도 4%에서 2%로 낮췄다.

폴스타는 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비용 절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주요 주주인 볼보와 중국 지리자동차에서 차입한 2027년 6월 상환 기한인 4억5,000만 달러의 자금도 새로 확보했다.

토마스 잉겐라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폴스타는 대중차가 아닌 고급차 판매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판매대수보다는 수익성을 추구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가격 인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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