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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시작한 기아 중고차, 직접 만드는 현대차와 다르다. 용역업체 통해 상품화

  • 기사입력 2023.11.01 11:23
  • 최종수정 2023.11.01 11: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가 이달부터 중고차 판매를 시작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기아가 1일부터 중고차 판매를 개시했다.

기아는 인증중고차 온라인 다이렉트 채널(모바일·웹사이트)을 통해 1일 오후 1시께부터 중고차 거래를 시작한다.

차량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은 온라인으로 상품 검색, 비교, 견적, 계약, 배송 등 구매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구매한 차량은 시트 보호 커버, 스티어링휠 등 주요 부위에 필름이 부착돼 인도되며 차량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7일 이내에 환불도 가능하다.

기아는 중고차 매집도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다. 고객이 촬영한 차량 사진을 기반으로 비대면 평가, 가격을 매긴다.

차량은 연식 5년 이내, 주행거리 10만㎞ 미만의 무사고 차량 중 기아 브랜드에 한해 매입한다.

기아는 자체 상품화센터를 운영하는 현대차와 달리, 중고차 상품화는 대행 업체인 '체카(Chexcar)'에 맡겼다.

경기 수원에 위치한 체카에 중고차량을 입고, 검수, 수리 등 작업을 진행한 뒤 경기 용인 중고차 복합단지 오토허브에 위치한 '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에서 최종 패키지 작업과 출고 검수, 재고 보관, 배송을 진행한다.

하지만 이런 기아의 인증중고차는 지난달 판매를 개시한 현대자동차의 인증중고차와는 프로세스가 사뭇 다르다.

현대차는 수백억 원을 들여 양산과 용인에 자체 중고차 상품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양산 상품화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부지면적인 31,574m2(9,551평)에 연면적 1만76m2(3,048평) 규모의 지상 2층, 2개동으로 구성, 하루 60대의 상품화가 가능하다.

용인 인증중고차센터는 중고차 복합단지 ‘오토허브’ 내 3개동에 걸쳐 연면적 7,273m2(2,200평) 규모로 하루 30대까지 상품화된다.

세차 광택같은 단순 작업을 제외하고 진단에서 판금, 도장, 수리, 최종 점검까지 모든 과정을 현대차 자체 인력이 담당한다.

소규모 중고차 상품화업체가 진행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기아가 중고차 상품화를 맡기고 있는 체카는 BMW, 아우디, 렉섯, 재규어랜드로버 등 대부분 수입인증중고차의 상품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기아측은 당장 중고차 인프라 구축 준비가 안돼 외주업체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2025년에 수도권에 상품화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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