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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만 과잉진압에 퇴장당했다" K팝 파리공연, 인종차별 영상 '충격'

"동양인만 팔 꺾고 짓누르고"
'K팝 파리 공연' 인종차별 영상 충격

  • 기사입력 2023.10.24 12:15
  • 최종수정 2023.10.26 21:54
  • 기자명 온라인2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K 팝 공연의 현장에서 보안요원들이 동양인을 대상으로 인종차별과 과잉 진압을 했다는 목격담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연장 반입이 금지된 일명 '대포 카메라'를 소지한 일부 K 팝 팬에 관한 정당한 행위였다는 반박도 나왔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는 대규모 K 팝 콘서트가 개최됐다.

가수 싸이를 비롯해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 NCT드림, 태민, 제로베이스원 등 K팝 스타들이 총출동해 2만 2000여 명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출처=CJ ENM
출처=CJ ENM

17일 온라인상에는 해당 공연에서 현장 보안요원들이 동양인만을 대상으로 과잉진압을 했으며 인종차별을 한 것이란 내용과 함께 영상이 떠돌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동양인 남성과 여성은 프랑스 현지 보안요원들 다수에 의해 몸이 제압됐고, 공연장에서 쫓겨나는 모습이 담겼다. 현지 보안요원들이 유독 동양인 관객들을 상대로만 과잉 진압을 했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양인이 가방 들고 가만히 서 있으면 가방 열라고 하고, 카메라 있다면서 퇴장시켰다. 제 옆에서 열심히 카메라로 무대 찍던 유럽분들은 보고도 그냥 다 지나쳤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현장에 있었다는 또 다른 K 팝 팬은 "가만히 앉아있던 사람 가방 열더니 카메라 있다고 질질 끌고 나왔다. 근데 나와보니 전부 동양인이었다"라고 토로했다. 

현지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영상 속 남성은 '대포 카메라'로 불리는 전문가용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퇴장 조치를 당한 다른 K 팝 팬들 역시 반입 금지 물품인 카메라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팬들의 영상 촬영이 문제가 되지 않은 이유는 이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해외 K 팝 공연에서 동양인 관객을 향한 인종차별이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202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콘서트에서 현지 팬들이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것은 괜찮았지만, 동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폭행과 조롱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KBS2 '뮤직뱅크 인 칠레'에서도 현지 팬들이 동양인으로 보이는 사람만 있으면 보안요원에게 무조건 가방 검사를 요구하는 등 인종차별 논란이 제기된 바 있었다.

이때에도 전문가용 카메라를 사용해 가수를 촬영하는 일명 '홈마'라는 K팝만의 문화가 해외에서 문제가 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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