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볼보 PHEV, 완전 전기차보다 더 매력적이다?' 이 말 진짜 맞나?

  • 기사입력 2023.08.18 17:00
  • 기자명 이세민 기자
볼보 XC90 Recharge PHEV
볼보 XC90 Recharge PHEV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최근들어 엔진과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이 국내외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PHEV는 완전 전기차가 아니기 때문에 금방 열풍이 사그러들 것이라는 시각도 많았지만, 전기차의 주행 거리와 충전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오히려 전기차보다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 볼보 'S90'
사진 : 볼보 'S90'

순수전기차와 가장 비슷한 충전방식을 갖고 있는 PHEV 차량은 내연기관과 배터리, 전기모터가 파워트레인을 구성하는 하이브리드 차량과 형식이 같지만, 보다 용량이 큰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 모드만으로 상당 거리를 운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순수 전기만으로 주행해야 하는 전기차와 달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충전시간도 비교적 짧고, 가솔린과 전기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충전 스트레스에서도 자유롭다.

이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강점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브랜드가 바로 스웨덴의 볼보다.

현재 볼보자동차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XC60와 XC90, S90 등 3개 모델로, 지난해 상품성 강화와 함께 배터리 용량까지 늘려 주행거리가 대폭 향상됐다.

이들 PHEV는 순수 EV 모드로 달릴 수 있는 평균 주행거리가 70km에서 길게는 80km에 이른다.

도심에서의 평균 출퇴근 거리가 왕복 30~40km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볼보 PHEV 모델의 경우, 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전기모터만으로도 충분히 출퇴근이 가능하다.  

 

볼보의 주력모델이자 최고 인기 차종인 'XC60 리차지'의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이 기본으로, 최고출력 317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파워를 발휘한다. 

여기에 18.8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모터 조합으로 시스템 합산 출력 462마력,  합산토크 72.3kg.m의 고성능을 자랑한다.

EV모드 주행거리는 공식적으로 57km지만 여름철 상온에서는 최대 80km까지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XC60 PHEV의 판매가격은 8,570만 원이다.

볼보 신형 'XC90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볼보 신형 'XC90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플래그십 SUV XC90 T8 리차지는 4기통의 싱글터보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와 8단 자동변속기를 얹어 엔진 312마력, 전기모터 143마력 등 총 455마력의 최고출력에 엔진과 전기모터 합산 72.3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XC90 T8 리차지의 EV모드 주행거리는 이전의 28.9km에서 56.3km로 배 이상 늘었다. 이 차량 역시 실 주행에서는 최대 75km까지 늘어난다. 

S90 T8 리차지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 자체 출력 및 토크는 317마력, 40.8kg.m다. 여기에 107kW의 강력한 전기 모터가 더해져 합산 출력 455마력과 72.3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S90 T8 리차지의 EV모드 주행거리는 33.7km에서 61.1klm로 배 가까이 늘었다.

XC90 PHEV의 시판가격은 1억1,270만 원, S90 T8은 8,740만원 이다.

이들 볼보 PHEV는 저속주행이나 미끄러운 노면 주행 안정성, 견인력을 높이기 위해 4륜구동 시스템(4WD)도 새롭게 업그레이드됐다.

S90과 XC60 리차지 PHEV에는 순수 전기차에 탑재된 원페달 드라이브도 적용됐다.

이는 가속페달 만으로 가속과 감속을 모두 제어할 수 있으며, 부드럽고 직관적인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편의사양은 모두 최상위 트림인 얼티메이트 브라이트로 꾸며졌다.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앤 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스스템과 스웨덴 오레포스의 크리스탈 기어노브, 초미세먼지 정화 및 항균기능을 갖춘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 그리고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또, S90 및 XC60 라치지 PHEV에는 '아리아'를 호출하는 것 만으로도 실내 및 시트온도 조정, 목적지 설정, 음악 및 추천 플레이리스트 재생, 메시지 전송, 생활정보 탐색 등을 할 수 있는 T맵 인포테인먼트가 작용됐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 개폐 및 온도설정 등이 가능한 볼보카스 앱과 비상 상황 발생시 버튼 하나만으로 24시간 사고접수, 긴급출동 신청, 서비스센터 안내 등을 제공하는 볼보 온 콜,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능, 업계 최고 수준의 5년 LTE 데이터 및 1년 폴로 이용권, 15년 무상 OTA 업데이트 지원도 제공된다.

최근에는 일반 주차장 뿐만 아니라 아파트에도 전기차 충전기를 많이 설치하는 등 충전 인프라가 늘어나면서 PHEV 모델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