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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수소차 시장....그러나 현대차는 미래를 보고 있다

  • 기사입력 2023.06.15 17:00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수소 경제를 이끌고 있는 주요 기업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차 총회가 14일 개최된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그룹 차원에서 수소생태계를 전폭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현대차그룹은 수소사회 대전환을 지지하고 있고 그룹차원에서 2045년 탄소중립달성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중"이라며 "올해부터 시작되는 액화수소 생산과 함께 액화수소충전소를 SK와 협력해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급성장하는 전기차와 비교해 수소차 시장이 다소 주춤하고 있는 시기는 분명하지만, 수소차만의 강점이 분명한 만큼 지속적인 투자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은 2만 2,786대에 불과했지만 전기차 판매량은 그보다 약 350배 많은 802만대를 기록했다.

성장세를 살펴보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판매량은 4,69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감소했다.

부족한 충전 인프라 등이 수소차를 선택하는 데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가운데, 상당수 완성차 업체가 수소차 개발을 포기·중단했지만 현대차는 전기차와 수소차 모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수소차의 강점은 분명하다. 전기차보다 연료 무게가 낮고 주행거리가 길며 충전 시간도 짧아 장거리 주행을 하는 상용차에 적용되면 활용성과 효율성이 높다.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현대차는 지난달 북미 시장에 특화된 대형 수소전기 트럭을 공개했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차 시장 자체가 초기 단계일 수 있지만 전기차도 몇 년 전에는 이렇게 크지 않았다"며 "어떻게 될지 모르니 준비를 계속 해야 하고, 현재 앞서 있는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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